김삼호 | 안성
GMO의 실태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유전자 조작 생물체를 일컫는 용어이다. 이것을 벼, 옥수수, 감자, 콩 등의 농작물에 적용한 것을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라 부르는데 요즘에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조작 농작물을 통상적으로 GMO라 칭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이란 생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유전자에 다른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유전자 자체는 인간이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를 뽑아서 삽입해 본래 그 생물에게 없던 성질이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유전공학과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어느 유전자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속속 밝혀지고, 원하는 유전자를 잘라내는 기술이나 생물 염색체 안에 삽입하는 기술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이제 유전자 조작 기술은 생명공학이라는 이름으로 21세기의 가장 큰 부가가치를 낳을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명공학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 경제적인 부가가치 때문에 모든 국가들은 국운을 걸고, 또한 초국적 의약품기업이나 농화학, 유통 등의 거대 기업들은 사운을 걸고 새로운 생명공학기술과 그 특허권을 선점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생명공학은 후진국이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 모든 기업들의 표적이 되어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인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GMO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GMO의 선도기업인 몬산토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누가 저녁 식사를 하러 오는지 맞혀보세요. 2030년까지 인구 100억 명...”으로 시작하여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구의 자연자원에 점점 더 가해지는 압력과, 지구는 포화상태인 인류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에 이어 생명공학 기술의 혁신은 현재 상태에서 자연자원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고도 곡물 생산량을 3배는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단언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더 나아가 GMO는 농업에서 화학 물질 사용의 감소를 의미한다는 멘트까지 달아 유감없는 박수를 받고 있다.
이제 생명공학은 유사 이래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식량과 질병, 환경 문제들을 한꺼번에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급속하게 확산시키며 인류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몬산토, 카길, 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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