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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교회의 그림자인 레위인

-2007년 제39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7월 31일 저녁 강연   이 강연은 2007년 제39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중 7월 31일 저녁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시므온과 레위의 달라진 운명출애굽기 32장 앞부분에는, 모세가 율법이 적힌 돌판을 금송아지를 모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깨버린 내용이 나옵니다. 그 후 두 번째 돌판이 다시 쓰였는데, 이 두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민족이 만든 증거궤 안에 보관됩니다. 증거궤 안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만나를 담은 항아리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 증거궤를 광야에서 진행하며 가는 곳마다 메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히 8:7-8) 하는 말씀이나, 고린도후서 3장, 예레미야 31장 등을 통해 살펴보면 구약 성경에 나타나 있는 율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율법을 통해서 의에 다다를 수 없고, 율법을 통해서는 내가 하나님 앞에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태어난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도록, 죄를 깨닫도록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롬 3:20 참조)   물론 성경에서는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롬 7:12)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운명 속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필요했습니다. 율법을 뛰어넘는 한 의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롬 3:16-26 참조)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통해 우리 인류를 보시는 하나님의 눈과, 그 피를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일직선상에 섰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의(義)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엄청난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 민족이 진행할 때 어깨에 멘 궤 속에 항상 들어 있던 이 돌판은 비록 당시에는 율법을 대표하는 물건이었지만, 신약 성경과 새 언약에 대해서 알고 있는 우리가 그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것은 새롭게 우리 앞에 펼쳐지는 새 언약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 속에 나타나는 많은 내용들은 이와 같은 성격의 이야기들로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로마서에 자세하게 나옵니다만,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 2:28-29) 는 말씀처럼, 구약 성경 속에 보여진 유대 민족의 모습은 훗날 일어나는 교회의 그림자적인 모습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타나는 많은 이야기들 속에는 먼저 것이 있고 난 다음, 후의 것이 있습니다. 형이 있고 동생이 있는, 그런 관계가 계속 나타납니다. 이 관계는 두 번 만들어지는 돌판 속에서도 보여지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민족 속에서도 그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민족적으로도 그 모습이 한번 탈바꿈을 합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건너간 후 나머지 가족을 전부 애굽으로 불러들이고, 아버지인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들로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숫자로만 따지면 요셉이 두 지파를 이루게 되어 모두 열세 지파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분명히 열두 지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므낫세, 에브라임이 모두 요셉의 아들이니까 한 지파로 생각해서 열두 지파이겠지 하고 대충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 번째 돌판이 깨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도 완전히 탈바꿈합니다. 야곱이 축복했던 요셉의 두 아들을 합해 열세 지파인지 열두 지파인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첫 번째 돌판이 깨어지고 일어난 한 사건을 통해 레위 지파가 등장합니다.   창세기 49장에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축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므온과 레위는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입니다. 첫째가 르우벤이고 둘째, 셋째 아들이 시므온과 레위입니다. 야곱은 이 두 아들들에 대해서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창 49:5) 라고 하며, 여동생 디나에 대해 복수한 사건 때문에 축복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저주의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그 끝에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 49:7) 라는 말을 합니다. 시므온 지파는 후에 여호수아의 손에 끌려 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 그 땅에 대한 소유권을 얻지 못합니다. 유다 지파의 땅에 섞여 살았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영토가 정확하게 정해져 있었지만 시므온 지파는 셋방살이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파의 수도 크게 줄어듭니다. 야곱이 말한 그 내용이 시므온 지파의 삶 속에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도 시므온과 똑같은 죄를 범했는데 완전히 다른 운명이 됩니다. 참 이상하지요?   레위 지파의 역할출애굽기 32장 25절부터 보겠습니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로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에 모세가 진문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인 바 된지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25-29절)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나와 홍해를 건넌 후, 그 민족의 대표자 모세는 율법을 받기 위해 산에 올라갔고 나머지 백성들은 산 아래에서 머물렀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모세는 첫 번째 돌판을 깨뜨리고는 이런 선언을 합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출 32:26) 그때 레위 자손이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모세가 레위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레위인들이 한쪽에 서서 칼을 빼들고 엄청난 살육을 합니다. 이 일로 인해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33장 8절부터 보겠습니다.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둠밈과 우림”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도 그 뜻이 제대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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