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 |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에서의 집회작년 6월 중순에 구원받은 아가드(Agad)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민다나오(Mindanao) 남부에 있는 다바오(Davao) 지역의 목사님 다섯 부부가 구원받으셨습니다. 그들의 요청으로 지난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다바오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인근 다섯 개 지역에서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 신학교를 빌려 그곳의 강당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18살에서 26살까지의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젊은 세대라 말씀을 집중하여 잘 들을까 염려되었는데 모두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다바오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진 도시에서 한 목사님 부부도 참석하셨습니다. 그분은 마닐라에 초청되어 말씀을 듣고 구원받으셨는데, 이번 집회에 부부가 함께 오셨습니다. 집회 첫날 저녁 말씀이 시작되기 전에, 검게 그을린 그분의 얼굴이 유난히 어둡다고 느꼈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마음에 옆으로 다가가 요즘 어떠시냐며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은 “목사로서 긴 세월을 다 보내고 이제서야 참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세월을 헛되게 보낸 것입니다.
이런 장소에서 진정한 복음이 전해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주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쉰여덟 정도의 원로 목사님이 참던 눈물을 흘리시며, “그동안 성경도 많이 보고 열심을 다해 성경을 가르쳐 왔는데 십자가의 진정한 참 사랑을 몰랐습니다. 2천 년 전에 그 피로 완전히 용서된 줄도 모르고 정말로 잘못 가르쳐 왔습니다.” 라고, 손등으로 충혈된 눈을 비비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겨우 말씀을 이으셨습니다.
집회 기간 동안 그곳의 여러 목사님들과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가드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 침례 신학교에 다니던 아들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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