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외국인 성경탐구모임 소식
진선영 | 서울
요리 모임을 시작하기까지2006년 쌀쌀한 가을.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여러 자매들과 어머님들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궁금했지만 딱히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냥 지나쳤는데 이야기는 한참 계속되었다. 그런데 아까 지나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은경이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은경이를 핑계로 은근슬쩍 끼어들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추석 외국인 전도집회 때 사용할 음식의 레시피에 관한 이야기였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나는 레시피를 받아 죽 훑어보았다. 유기농 매장에 취직한 지 1년도 안되었던 때지만 당장 그 레시피대로 준비하자니 유기농으로 만들기에는 힘든 음식들이 많았다.(지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도 함께 음식을 준비하기로 해서 처음으로 전도집회에 작게나마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된 나는 그런 집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 식재료 구하는 일을 맡았는데 요리를 좋아하는 내게는 안성맞춤인 일이었다. 사실 나는 가족 중 구원받은 사람이 없어 명절이 되면 집에 내려가 제사를 지내야 했다. 어릴 때부터 제사상에 절을 하고 술을 올리고 향을 피우고는 했었다. 하지만 구원받은 후로는 그러한 자리가 곤란해졌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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