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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 태안 원유 유출, 해양 오염 얼마나 심각한가

김영호 | 한경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금번에 발생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은 우리나라 근해에서 일어난 기름 유출 사건 중 사상 최대의 피해를 남길 것 같다.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유출 피해에 비해 많게는 수십 배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흔히 언론 등에서는 기름유출량 등으로 피해를 비교 평가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기름 유출 지역의 환경 특성과 해양 자원 등을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 기름 유출 원인이야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여기서는 이번 기름 유출이 앞으로 어떤 피해를 주게 될 것인가와 이를 토대로 한 해양 생태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원유와 유화제로 인한 피해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바다의 중요성은 익히 인식되어 있지만, 서해는 좀 더 색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수심이 매우 낮아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풍부한 갯벌과 복잡한 해안구조를 지닌 특성상 어족 자원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이는 향후 우리의 식량 확보 문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기름 유출 사건의 피해는 유출 자체에도 있지만 그 처리 방식에도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언론에서는 유화제 사용 등에 대해 많이 거론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유화제보다는 기름 자체의 독성이 더 큰 문제이다. 유화제는 기름의 독성에 비하면 오히려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원유는 매우 복합적인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탄화수소라고 부르는 유기화합물의 혼합물로 화학적으로는 직쇄형(파라핀류)과 고리형(환형)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고리형이 더 큰 독성을 띄며, 발암성이 높은 대부분이 고리형(예. 벤젠, 자일렌, 톨루엔)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타르라 불리는 아스팔트 물질과 다량의 중금속(바나튬, 니켈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해양 원유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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