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회동 | 서울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큰 바위 밑 샘 솟는 그 곳으로 내 영혼을 숨기시네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찬송가 446장)
힘들고 마음이 아플 때 위로를 받으며 이 찬송가를 부를 때면 고향 산천의 큰 바위 밑에서 평안함을 느꼈던 추억이 떠올라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찬송이 제게 놀라움과 감사함으로 다시 불리어지게 되는군요.
기대와 기쁨은 날아가고
저는 1983년부터 복음을 알았지만 1985년, 의과대학 1학년이던 시절 육체적, 정신적으로 몹시 힘들던 때 죄사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신앙적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살다가 의사가 되었습니다. 외과 수련의 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별 교제 없이 지내다가 가까이 있던 자매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더 할 수 없는 행운이었지요. 그러나 교제 가운데 함께하지 않던 제 생활은 수련의 후 군대 생활로, 다시 전임 의사 시절까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장소를 옮겨 경기도 광주에서 대장항문과 개업을 한 후 교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언젠가 의료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려고 들어가서는 힘들다고 뛰쳐나오게 될까봐 굉장히 겁이 났습니다. 제 자신을 들여다보면 저는 굉장히 육신적인 사람인데 그런 내 육신을 억제하고 몇 년이나 지낼 수 있을지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5년은 어떻게든 지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고 결심을 굳혀 의료인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자매는 제 결정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단지 구원받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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