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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 밴쿠버 성경탐구모임을 되새기며

이영원 | 캐나다   저는 서울에서 자라 지금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대부분의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여 왔지만, 이번에 밴쿠버에서 열린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은 다른 어떤 모임보다도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근 1년간의 제 생활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은 제 22년 짧은 인생 중 가장 큰 좌절을 겪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을 떠나 많은 고생을 하며 해 온 3년간의 공부를 중단하게 된 것이지요.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20대 초반에, 3년이라는 긴 시간을 낭비한 것 같은 자책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4월에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앞날을 두려워하며 부모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두려워 대인기피증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7월에 캘거리에 계신 한 형제님의 소개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유전 지역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일은 지난 3년간 제가 살아왔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생활 방식을 요구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친구들과 함께 새벽까지 놀다가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늦게 일어나기 일쑤였는데, 이곳에서는 휴일도 없이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해야 했습니다. 게으름에 찌들었던 저였기에 처음에는 몹시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12시간 동안 일하는 것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격리된 아주 작은 마을에서 생활했던 덕분에 잠시나마 걱정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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