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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 두 달 동안 멕시코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며

- 멕시코 전도집회 소식   김수현 | 부산     저는 지난 2월 25일부터 멕시코 칸쿤을 시작으로 해서 칸쿤과 몬테레이, 두랑고 등 멕시코 각 지역에서 열렸던 전도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에도 참석했고, 그 이후에는 브라질에도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청년들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해외 선교활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저 또한 이에 관심이 있었고, 복음과 교제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칸쿤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칸쿤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마야어로 뱀을 뜻하는 칸쿤은 멕시코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에메랄드 빛 바다가 반짝이는 해변 도시로, 멕시코가 자랑하는 대규모 휴양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번 집회는 3년 전에 열렸던 집회 이후로 오랜만에 칸쿤에서 열린 공식 집회였습니다. 그동안 소규모 가정집회만 해왔는데 이번에는 형제자매들이 돈을 모아서 강당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네 대에 ‘성경은 사실이다’ 집회 광고를 했고 라디오와 신문에도 광고를 냈습니다. 신문 광고는 신문사 한 곳에 광고를 냈는데 실제로는 두 곳에서 광고가 나왔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았더니 다른 형제자매들 모르게 누군가가 익명으로 돈을 내어 광고를 했다고 했습니다. 전단지도 만들어 거리에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회에는 신전수 자매, 차진명 형제, 정명준 형제 외 미국에서 온 세 명의 청년들과, 칸쿤에서 네 시간 떨어진 메리다 지역에서 온 호르헤 형제가 함께했습니다. 호르헤 형제는 15년 동안 수도원에 살면서 신부를 꿈꾸었는데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자 간병할 사람이 없어서 수도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간병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하다가 다행히 복음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교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집회 첫날, 저희 일행은 강당에 먼저 가서 집회 준비를 도왔습니다. 스크린의 위치, 마이크 상태, 스피커 소리 등 아주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며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집회는 오후 여섯시 반에 시작되었고, 호르헤 형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3일 동안은 스페인어로 더빙된 ‘성경은 사실이다’ DVD를 보았고 3일은 차진명 형제가 스페인어로 직접 강연을 했습니다.     첫째 날은 차진명 형제가 스페인어로 천지 창조와 거듭남에 대해 설명했고 둘째 날은 스페인어로 더빙된 ‘성경은 사실이다’ 두 번째 DVD를 보았습니다. 셋째 날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멕시코는 하수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비가 많이 오면 도로에 물이 잘 찬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섯 시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집회 장소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너 근심 걱정 말아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걱정하지 말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은 차진명 형제가 세계사 속의 유대인과 그 역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분의 강연은 스페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저도 그 힘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다섯 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성경은 사실이다’의 일곱 번째, 여덟 번째 DVD를 보았고 차진명 형제가 그 내용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집회에는 칸쿤과 메리다 형제자매들을 포함해 6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그중 18명 정도가 새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홉 명이 구원받았고 한 분이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정명준 형제와 상담했는데 잘 해결되어 그분도 결국 구원받으셨습니다. 이렇게 총 열 명이 구원받았습니다.     그 뒤 침례식을 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침례 받는 동안 형제자매들이 둘러서서 찬송가를 부르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얼굴색도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함께 말씀을 듣고 찬송을 부르는 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칸쿤 집회가 끝났고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서 형제들과 함께 몬테레이로 갔습니다.       몬테레이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공업과 상업의 중심 도시입니다. 스페인어로 몬테(Monter)는 산맥을 뜻하며, 레이(Rey)는 왕을 뜻합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여러 산들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밤에는 무척 추웠습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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