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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 이방인을 위해 택함 받은 사울

사도행전 9:1-19 1999. 5. 15 강연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 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 함이라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섰더라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폐하니라 그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가라사대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저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들에게 받았나이다 하거늘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도행전 9:1-19)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나다     사도행전 7장 뒷부분에는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돌로 칠 때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청년의 발 앞에 두는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사울은 유대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고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아무에게나 자기 옷을 벗어 맡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사울은 스데반이 죽는 것을 보고 스데반과 같은 이단자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스데반을 돌로 치는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후에 사울은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행 8:3) 고 기록되어 있듯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붙잡아서 옥에 가두었습니다. 유대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단이었던 예수교인들에게 인정사정 봐 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사울의 박해를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 여러 지방으로 흩어졌고, 사울은 흩어진 그들을 쫓아다니며 핍박했습니다.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 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 함이라  (사도행전 9:1-2)     사막 중앙의 오아시스에 건설된 도시인 다메섹은 예루살렘보다 훨씬 오래된 도시로, 예루살렘의 북쪽에 위치한 골란고원 너머에 있었습니다.* 사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할 목적으로 대제사장에게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받아서 다메섹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대제사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것입니다. 사울은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하신 길, 올바른 길, 하늘나라 가는 길, 하나님이 정해 주신 거룩한 그 길을 가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려고 다메섹으로 향했습니다.     다메섹에는 유대교인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메섹의 회당에는 유대교인 중에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믿는 무리가 한데 모여 집회를 하고 주님을 찬양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났지만, 각자 살던 곳으로 흩어진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예수를 믿고 성령의 역사에 확실히 참예하고서도 정통 유대교인이었기 때문에 회당에 나가야 되는지 안 나가도 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옛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유대인의 회당에 가면 확실한 성령의 역사에 참예했더라도 옛 습관에 예속된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색출해 남자든 여자든 붙잡아 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사울은 자기가 정해 놓은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사도행전 9:3)       사울은 다메섹까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길에 먼지를 일으키며 자기의 길을 열심히 갔습니다. 그의 목적은 다메섹에 있는 예수 믿는 이들을 잡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때 사울은 이상한 밝은 빛을 보고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9:4)       이 내용 중에 사울이 말에서 떨어져 거꾸러졌다는 말은 없습니다. 어떤 종교화나, 유명하다는 설교자들이 쓴 책을 보면 사울이 말에서 떨어져 거꾸러진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땅에 엎드러져”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울이 길을 가다가 엎드렸다는 것뿐입니다.     당시 유대 경건주의자들은 말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타는 것은 로마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로마인들에게 지배를 받고 있던 유대인들은 말을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사울의 정신 상태를 헤아려 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는 율법주의자이면서 한편으로는 곧고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정통 유대교를 어지럽히는 예수교인들은 죽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에게 뇌물을 받는다든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율법적으로 깨끗했고 인간의 의로서는 거의 완벽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신념에 대해 철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다가 도중에 엎드러진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된 일입니다. 그가 가는 길에 거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가고자 하는 길을 사울 스스로의 걸음으로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걸음은 그가 걷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길을 바꾸셨고, 사울은 자기 혼자의 걸음으로는 다메섹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사울만큼 뚜렷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 명령을 직접 들은 사람은 인류의 조상 아담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듣지 못한 하와가 마귀에게 속아서 선악과를 따먹고는 아담에게도 주어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고 물으셨고,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하와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범죄한 것을 안타까이 여기시는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창 3:1-15 참조)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고 물으셨을 때의 심정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 말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숨어 있었지만, 사울은 그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옳다고 여기고 자기 생각대로 그리스도인을 처리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고 말씀하실 뿐이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말 못할 심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주여 뉘시오니이까” 하고 물었을 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고 대답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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