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회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 소식   심응선     2013년 북미지역 성경탐구모임이 LA 근교의 리조트에서 12월 25일 수요일부터 30일 월요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번 성경탐구모임에는 총 열한 개 국가의 59개 지역에서 7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50대 이하의 참가자가 70%가 넘을 정도로 청장년층의 참석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성경탐구모임의 주제 성구는 지난 여름 국내외 성경탐구모임의 주제 성구와 같은 아모스 8장 11절이었습니다. 지난 말씀이라 할지라도 곱씹을 의미가 있다는 취지에서 같은 주제 성구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Behold, the days are coming,” says the Lord GOD, “That I will send a famine on the land, Not a famine of bread, Nor a thirst for water, But of hearing the words of the LORD.”   매일 저녁 시간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 패널들이 정해진 주제에 따라 성경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포럼이 있었고, 낮 시간에는 각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주제별로 준비한 역사 연구 내용을 발표했고 전 세계의 선교 소식도 들었습니다. 또 ‘꿈 같은 사랑’ 암송대회도 있었습니다. 저녁 포럼 후에는 늦은 밤까지 교제가 이어졌는데, 이 시간에는 특별히 청년들을 위한 내용들로 채워졌습니다. 하루에 세 번 제공되던 식사를 올해는 두 번 제공함으로써 식사 준비 및 뒤처리에 드는 시간을 줄여 봉사하는 형제자매들도 여러 일정들에 참여할 기회가 늘었습니다. 성경탐구모임이 끝난 뒤 31일 밤에는 미주 지역의 청년들과 성인들이 모여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각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모임도 있었습니다. 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 있었던 성도들의 교제와 봉사의 현장 이모저모를, 각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등록부  | 전지은 (뉴욕)저는 등록부에서 일한 것이 올해가 처음이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모두들 친절히 가르쳐주시고 보듬어 주셨습니다. 일하는 분위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등록부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방 배정이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오시다 보니 한 방을 여러 명이 쓰는 것은 기본이었고, 가족끼리 같은 방을 쓰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등록부에 찾아오셔서 방에 더 이상 자리가 없는데 자꾸 새로운 사람이 배정된다며 불평하기도 하셨습니다. 또 매트리스가 모자라서 어떤 분들에게는 침낭과 이불만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멀리서 오셨을 텐데 정말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습니다. 등록부에는 상담을 신청하는 신청서와 침례를 신청하는 신청서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가끔은 오신 분들의 얼굴만 보아도 둘 중 어떤 것을 신청하러 오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치 않은 불안감과 확실히 깨달은 뒤의 평안함은 얼굴에 드러날 수밖에 없나 봅니다. 성경탐구모임 기간 중 작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웃옷을 벗은 남자 분이 병원에 가야 한다며 오셨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다른 분이 피가 흥건히 배인 셔츠로 손을 감싸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다친 형제의 상처를 지혈한 것이었습니다. 마침 운전을 담당하던 형제가 옆에 있어서 바로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운전을 담당하는 형제는 평소 등록부에 잘 오는 분이 아니었는데 마침 그 자리에 있었고, 티셔츠를 벗어 지혈한 분은 군인이라서 그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던 저로서는 정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밖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었고, 이따금 감기 몸살로 등록부를 찾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의사들께 연결해 드렸습니다. 또 성경탐구모임 장소의 특성상 바깥 활동이 많았고 일정이 다 끝난 후에는 시설물들을 철거해야 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작은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었습니다. 등록부에 구급 용품이 있기는 했지만 수량이 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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