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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 하나님을 향한 스데반의 기도와 죽음

    1999. 4. 24 강연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사도행전 7:54-8:3)   스데반의 설교에 반발심을 느낀 유대인들사도행전 7장 내용을 읽고 단순히 생각하면 ‘어떻게 유대인들은 이런 내용의 설교를 듣고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를 죽인 유대인들의 행동이 매우 졸렬하고 비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심각하게 들었고, 설교를 다 듣고 난 후 그의 긴 설교 속에 숨어 있는 직접적인 내용 때문에 스데반을 죽여야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설교 속에 그가 죽임을 당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까? 이 설교를 듣고 스데반을 미워할 수 있습니까? 유대인을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스데반을 미워해서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데반의 설교만 살펴보면 그를 죽일 만큼 사람들의 화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내용 같지는 않습니다. 스데반이 오직 그의 설교 때문에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더 깊은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특별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들의 섬김의 대상인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다든지, 하나님께서 지시하셔서 만든 신성한 성전을 모독했다면 그들은 그것을 큰 죄로 여겼습니다. 스데반의 설교는 그러한 유대인들의 생각에 직접 대치되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성난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스데반이 평범하게 유대 역사를 이야기한 것만으로는 성이 날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절대적인 신앙이 있었고, 스데반의 설교가 거기에 대치된다고 생각하자 스데반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2천 년 기독교 역사 가운데 신교와 구교 사이에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종파가 자기 종파와 생각이 맞지 않을 때도 그 종파에 대해 이런 자세를 취했습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는,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죽였던 그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안 스데반이 맞아 죽은 일 외에도, 스데반의 순교 정신을 찬양한다고 하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이 믿는 교리와 맞지 않는 교리를 가진 다른 기독교인들을 죽인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초대 기독교인들을 박해했듯이, 기독교인들도 자신들의 교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는 이들을 가차 없이 죽였습니다.   그렇게 행했던 이들 중에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에 존 후스와 같이 개혁의 횃불을 들었던 사람들도 가톨릭교회의 저지를 받고 사형을 당했습니다. 기독교 역사 속 순교사화 속에 이런 일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이런 일에 대해서는 유대인만 비난할 것이 아닙니다. 스데반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유대인의 역사를 죽 설명했습니다. 처음 설교 내용은 유대인들도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는데, 후에는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행 7:51, 53) 라고 하며 유대인들의 죄를 지적했습니다. 유대인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을 핍박했듯이 너희도 성령을 거역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처음에 유대인들은 스데반의 말을 공감하며 잘 들었지만 다 듣고 보니 자신들이 믿는 바를 뒤엎는 책망의 소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사도행전 7:54)   유대인들은 마음이 몹시 상해서 격분한 나머지 이를 갈았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이 자신들이 믿고 주장하는 것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기 때문에 그 설교에 반발했습니다. 스데반의 책망은 곧 하나님의 책망이었지만, 유대인들의 귀에는 오히려 스데반의 말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참람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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