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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된 한 가정의 역사

사도행전 7:11-16 1999. 3. 27 강연       이 강연에는 내용의 흐름상 1999년 4월 3일 강연 내용 중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요셉이 보내어 그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세겜으로 옮기워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사도행전 7:11-16)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     사도행전 7장은 내용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스데반의 설교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7장 1절부터 16절까지는 이방인 된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거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에베소서 2장에는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1-12절)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방인과 하나님 사이에는 겹겹의 담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 담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성전 안의 휘장이 찢어진 것처럼 헐렸습니다. 그 담이 헐리기 전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유대인 아닌 다른 민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복음도 먼저는 유대인에게 전해지고 나중에 이방인에게 전해졌습니다. 스데반이 이 설교를 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이방인에게는 정식으로 복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스데반의 설교 내용은 순전히 유대 역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했고, 유대인들은 다른 나라로 흩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해마다 예배를 드리러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왔습니다. 스데반 역시 다른 나라에 살던 사람이었는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택한 유대인의 피를 이은 그가 고국의 수도에 와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살다가 죽으면서 자기 뼈는 고국에 묻어달라고 후손들에게 부탁했듯이, 다른 나라에 살던 스데반도 결국은 고국에서 장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죽음 앞에는 하나님의 약속의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행 7:55-56 참조) 유대인으로서 그의 조상들이 갖던 희망보다 더 나은 죽음을 맞은 것입니다.     스데반이 설교 중에, 유대인의 첫 조상이 약속받은 땅과 그 땅에 대한 유대인의 애착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이 설교를 듣던 많은 이들이 외국에서 온 유대인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과 함께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 이 설교는 오늘날 이 설교를 읽는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롬 15:4) 라고 했기 때문에 이 내용 역시 우리에게 교훈이 됩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에는 제일 먼저, 창세기가 들어갑니다. 첫 번째로 기록된 말씀인 창세기에는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내용들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에 근거해서 창세기 전체의 흐름을 보면 창조의 원칙에 의해 모든 일이 하나 하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땅과 바다를 만들고 궁창을 만드는 물리적인 창조뿐이었다면 창세기 1장만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창세기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모든 것이 하나하나 시작되어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는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창세기 1장에는 창조의 시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는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은 훗날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에서 회복시키실 천년왕국의 시초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남자를 먼저 만드시고, 남자에게서 갈비뼈를 뽑아 여자를 만드신 과정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는 처음에 어떻게 해서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 죄로 인해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한 이후에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 옷에는 인간의 노력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히고 가려 주셨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어기고 범죄한 인간이 자신의 수치를 가리기 위해서 무화과나무 잎을 따서 치마를 해 입은 것은 인간의 힘입니다. 그러나 피를 흘리고 죽은 짐승의 가죽이 인간에게 덮어씌워진 것은 바로 하나님의 힘입니다. 그 질긴 가죽옷을 지어 입혀 주신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노력인 것입니다. 거기에 벌써 구원의 그림자가 나타나 있습니다.     또 에덴에서 쫓겨난 인생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두 가지 방법이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죽음이 따랐던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인간의 노력만 담겨 있는 땅의 소산물을 드린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은 자신이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바친 데 비해, 아벨은 부모에게서 들은 것이 있었는지 자기 노력의 대가가 아닌, 짐승을 죽여 피를 흘려 그 희생을 바쳤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제사의 원칙을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5장에는 아담 자손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의 아들로 가인과 아벨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은 아담의 대를 이을 후손이 아니었습니다. 창세기 4장 25절에 보면, 아담의 대를 이을 아들로 셋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후 아담은 구백삼십 세까지 살면서 많은 자손을 낳았습니다.     창세기 5장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는 방법이 또 나타납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을 하나님께서 데려가셔서 그가 세상에 있지 않았다는 말씀이 2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데려가신 것은, 그를 훗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표본으로 보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6장으로 가면, 인류 전체가 대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될 만큼 세상에 죄악이 가득 찬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대홍수로 세상을 멸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시는 계획을 세우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먼저 방주를 만드는 방법을 노아에게 가르쳐 주셨고, 노아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법칙대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노아가 손재주가 좋아 배를 만들어 하나님 앞에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아가 배 만드는 것을 비웃는 말을 했겠지만, 오히려 아무 말도 못하는 짐승들은 배에 타서 구출되었습니다. 훗날에도 이와 같은 때가 올 것입니다. 끝까지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지상에 낙원을 회복하실 때 많은 동물들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홍수가 있은 후 다시 땅에 사람이 번성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서 또 슬픈 모습을 보셨습니다. 사람들은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고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흩어지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성 쌓는 것을 중지시켜 버렸습니다. 그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그들의 말이 서로 통하지 않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흩어졌습니다. (창 11:1-9 참조)     그때 하나님께서는 훗날 언어가 모든 민족에게 통하고 이해되어 확실히 설명되는 날을 내다보셨습니다. 바로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오순절 날입니다. 그날 성령께서 오심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하게 되었을 때, 여러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은 각기 자기의 방언으로 그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말이 통일된 것입니다. 지금도 중국인이든 러시아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복음을 확실히 깨달은 사람들의 간증을 번역해 보면 그 내용이 같습니다. 어떻게 복음을 깨달았는가를 확실히 알게 됩니다. 인간이 바벨탑을 쌓았을 때 일어났던 일과 정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창세기 12장부터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고향과 친척집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구원의 방법이 설명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고, 그 아들 이삭에게 나타나시고, 그 아들 야곱에게 나타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축복이 이어지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을 사람의 대열 옆에는 저주의 길이 함께 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서 저주의 모습이 나타나 있는가 하면,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에서 이스마엘이 떨어져 나가고 에서가 따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입히신 가죽옷, 아벨의 제사,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 등 여러 모습으로 구원의 길을 보여 주셨던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의 끝부분에 가서 요셉을 통해 먼 훗날 인류가 구원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이방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유대인에게 버림을 받고 교회를 신부로 맞이하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이것이 창세기에 스며 있는 교회 탄생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유대인을 택하셔서 그들의 역사를 통해 인류가 구원되는 과정을 설명하셨고, 이방인도 거기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입을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방법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눅 24:44)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첫 번째로 창세기가 들어갑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내용 중에 어느 포도원 주인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어느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갔다가 실과 때가 가까워 그 실과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지만 그들은 종들을 계속 잡아 죽였습니다. 마지막에는 그의 아들을 보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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