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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거울 앞에 서지 않으면 자신의 얼굴조차 볼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함께 살아온 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어느 정도나 적나라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무척 중요하다.     믿음의 대선배인 사도 바울은 빌립보에 서신을 보내 자신의 기쁨을 충만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빌립보서 2장 3절, 4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사도 바울은 그 시대의 어느 사도들에 비해 뒤처지는 면이 없었다. 사도들뿐만 아니라 유대인들 중에서도 사도 바울은 자기를 남보다 충분히 낫게 여기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라는 말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위치는 어떠할까? 공부한 것도 별로 없고, 좋은 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유도나 태권도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을 모르는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은, 남들보다 뒤진다거나 잘났다는 그런 세상적인 계산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그것은 “지혜를 얻으라” (잠 4:7) 는 성경 말씀처럼 이 성경 속에 나타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고서, 함께 살아가는 형제자매들과 여러 의논을 하고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가 마음속에 가질 수 있는 담대함 속에 깃들어 있다. 그러한 담대함은 누가 옆에서 가르쳐 준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교를 듣는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이 교제 가운데서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내 육체를 통해 허락하느냐에 따라서 그 담대함이 좌우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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