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이야기폴린 헌팅턴 | 미국       처음 뉴욕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나, 올 9월이면 어느덧 4년째 접어들게 됩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1년 안에 창세기 공부를 모두 마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우리의 이러한 초기 계획에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창세기 1장을 모두 다루는 데만 해도 꼬박 1년이 걸렸으며, 겨우 창세기 1장을 마치기는 했어도 여전히 배울 내용이 많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해에도 처음으로 돌아가 창세기 1장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창세기 2장 전반을 공부했고, 3장 초반부를 조금 다루었습니다. 올해에는 창세기 3장을 모두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친 후에는, 그동안 우리가 진도를 얼마나 나갔는지도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가 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2년이 될 무렵, 뉴욕의 많은 아이들이 고등학생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주말학교를 졸업하게 되므로 매주 어른들과 함께 설교를 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비로소 우리는 결국 우리가 문제를 키운 셈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1, 2시간씩 설교를 듣기 위해서 앉아 있는 방식에 습관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앉아서 설교 말씀에 집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이들을 방치한 듯한 느낌마저 들어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말학교 수업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수업은 “태초에” 라는 제목의 설교 강해에 기초하여 구성하였고, 아이들에게 실제 설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먼저 “태초에” 강해 시리즈 중에 하나를 선택해 기본으로 약 3-4주짜리의 교안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먼저 듣고 그 수업에 해당하는 설교를 듣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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