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석 | 광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카가얀데오로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는 민다나오 섬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라는 도시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현재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몇 년 뒤에는 대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가얀데오로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경찰력으로 회교 사람들의 소요나 분쟁이 없어 필리핀의 다른 지역보다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임집이 있는 사비에르 에스테이트(Xavier estates)는 지대가 높아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실내에만 있으면 별로 덥지 않아 일 년 내내 지내기가 좋습니다. 또 수목이 울창하며 주위 경관이 좋고 안전하여 주택지로는 아주 좋은 지역입니다.     카가얀데오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는 광대한 파인애플 농장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통조림 공장을 위시한 공장들이 있어,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 비해 직장인이나 근로자들이 많아 이 도시는 경제활동이 활발합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비하여 사람들이 활기차고 정직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호의적입니다. 마닐라에 있는 신시아 씨는 처음으로 카가얀데오로에 방문했을 때 느낀 소감을 택시를 탔을 때의 경험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마닐라에서는 택시를 탄 후 택시비를 주면 일부 기사들은 잔돈이 없다며 거스름돈을 주지 않아 마닐라가 초행인 사람들은 고액권을 그냥 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카가얀데오로에서는 거의 모든 택시 기사가 거스름돈을 잔돈까지 빠짐없이 주어 놀랐다는 것입니다. 저도 택시를 타고 택시비를 줄 때 수고의 보답으로 팁까지 합쳐 주었는데 택시비가 많다며 팁을 돌려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카가얀데오로에는 사비에르 대학교를 위시하여 여러 대학교가 있습니다. 수백 명의 한국 학생들이 이곳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한국인이 설립한 국제학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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