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혜 | 안양
몇 달 전 일이다. 김현철 의사 선생님이 안양에 오셨을 때 별 기대 없이 이런 부탁을 했다.
“다가오는 성경탐구모임 때에는 저희 애같이 통제 안 되는 장애아들을 위해 에어컨이 설치된 컨테이너 숙소가 하나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는 애써 잊어버리려고 하였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총대 메는 것도 정말 싫어하고 내 아이 하나도 감당 못해서 쩔쩔매는 내가 무엇을 하겠어?’ 라며 스스로 위안을 했다.
성경탐구모임 첫날, 꿈은 현실이 되어 있었고 에어컨이 설치된 호텔 같은 컨테이너 숙소에 입성할 수 있었다. 김 선생님은 나에게 처음이니까 내가 아는 대여섯 명의 장애아들과 그 부모와 함께 꾸려보라고 하셨지만, 대부분 작년 성경탐구모임에서 너무 많은 고생을 해서 올해 성경탐구모임에는 참석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덜컥 겁이 났다. 이렇게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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