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에서 유혁기 강사는 창세기부터 출애굽기를 살펴보며 우리가 깊게 생각하지 않는 구약 성경에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심도있게 살펴보았다. 글소리에서는 이번 강연들을 요약 정리하여 싣는다.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베드로전서 1:10-11 [7. 28. 저녁]
밤하늘에 장엄하게 펼쳐져 있는 무수한 별들. 그들 중에는 수십, 수백만 광년 전에 광대한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오늘 우리 눈에 도착한 빛들이 많다. 비록 지금 현재 눈앞에 보인다 해서 그 빛이 지금 그 자리에 있다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며” (민 24:17) 하신 예언의 말씀이 있은 후 수백 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유대 땅 예루살렘에 동방박사들이 나타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마 2:2) 는 질문을 던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그 빛을 보내셔서 정확하게 바로 그 시기에 동방박사들의 눈에 보이게 하셨던 것일까?
호세아서 11장 1절에는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하는 말씀이 있다. 호세아가 이 말씀을 썼을 때를 기준으로 해서 과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분명히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사건을 의미한다. 그런데 훗날 사도 마태는 이 말씀을 어떻게 언급했는가? 아기 예수가 헤롯 왕을 피해 그 부모를 따라 애굽으로 내려간 것은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2:15) 는 또 다른 답을 내고 있다. 이 선지서의 말씀들은 과거나 미래로 모두 통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구약 성경을 읽다 보면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뛰어넘어 버리는 이야기들이 많다. 흔히들 선지자들의 예언이라고 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에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동시에 미래에 일어날 일일 수 있고,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이 모든 시간과 공간들 위에서 내려다보시는 하나님, 공간의 모든 존재를 창조하시고 장악하고 계시는 하나님께는 이 모든 것이 현재이기 때문이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베드로전서 1:10-11)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감동을 하시고 그 감동을 통해 씌어진 이 말씀의 값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했을 때 선지자들이 써내려간 그 글들 속에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함께 훗날 예수께서 이 세상에 나타나서 얻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에 대해서 한꺼번에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이 즐비하게 있다. 그들은 구원에 대해 증거했고, 그 구원을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성경을 통해 명백히 증거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증거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살펴보자.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창세기 49장 [7. 29. 오후]
선지자들의 글 속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향해 저지른 죄를 하나님께서 답답해하시는 목소리, 또 그 민족을 용서하시는 목소리가 숨어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운명은, 나의 운명과 생애와 밀접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이 땅에서 죄악을 씻어 버리는 구속의 역사를 경영하셨기 때문에 그 대열 속에 우리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거기에는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롬 1:16) 하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예정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첫 사람 아담의 불복종으로 인해 파생되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창 3:15) 라고 뱀에게 하신 말씀 속에서 ‘여자’는 훗날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한 나라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나라의 첫 시작점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역사가 이어지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들이 된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의 성격이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국가의 역사이다. 창세기 49장, 야곱이 죽기 직전에 열두 아들들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 속에는 이때로부터 수천 년을 지내면서 태어날 많은 후손들의 성격과 그들이 겪을 일들이 예고되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야곱의 침상을 더럽힌 르우벤에 이어 시므온과 레위에 대해서는 둘을 붙여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똑같은 운명을 예언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지파는 후에 완전히 다른 운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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