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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도마가 되어 예수님을 만지고

김정숙 | 전주       하늘! 장마철이라 하늘이 잔뜩 흐리다. 햇빛이 구름에 차단되니 우중충하고 답답하다. 그러나 나는 안다. 저 구름 위 하늘에는 찬란한 빛이 변함없이 비치고 있다는 것을. 성경을 펴니 시편 141편이 눈에 들어온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편 141:3)       나의 마음을 주님께 부탁하고 몇 자 적어 본다.     나를 덮친 폐쇄공포증     고등학교 1학년 때 내가 탔던 만원 통학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렀다. 나는 제일 밑에 깔렸고 의식이 희미해질 때까지 답답한 고통을 고스란히 겪었다. 그때부터 폐쇄공포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내 나이 40대가 되고 갱년기 증상이 겹치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공항 장애 비슷한 증상까지 겹쳐서 좁은 곳, 사람 많은 곳, 높은 곳, 어두운 곳에는 잘 가지 못했고, 기타 많은 생활 장애를 겪었다. 엘리베이터도 혼자 못 타고 놀이기구도 못 타고 스키장의 리프트는 물론 케이블카 등등 움직이는 모든 것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버스도 유람선도 타지 못했다. 걷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더욱 괴로운 것은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괴로움을 농담으로 여긴다는 것이었다.     그런 내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 카자흐스탄에 이어 곧바로 중국까지 해외 선교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내게 기적이었다. 연약한 자를 도우시는 그분의 손길이 나를 감싸고 주의 형제자매들의 배려가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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