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07.07> 시선

김의숙 | 안성, 작가       나는 하나님을 안 지 어언 25년이 되었다. 요 근래 2-3년을 빼면 그 나머지 세월은 온통 고통으로 점철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이곳으로 이사 온 후에야 비로소 나는 큰 숨을 내쉬었다. 지난날들이 정리되었다. 아니, 되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참 별 갈등 없이 잘들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독 나만 모질게 굴고, 있는 대로 앙앙거리며 사는가 싶었다. 그러나 그런 지난날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만의 맞춤형 훈련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반성할 것이 엄청 많았다. 그렇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그때와 다를까? 똑같다. 그러나 영 똑같지만은 않다. 어떤 한 시선이 졸지도, 쉬지도 않고 나를 노려보고 있음을 이젠 알기 때문이다.     그 시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강한 그 시선. 요셉에겐 꿈으로 나타났던 그 시선. 그 시선 때문에 요셉은 보디발 부인과 짝짝꿍 할 수 없었으며, 감옥에서는 바로의 두 대신의 안색을 살필 정도로 그들을 극진히 받들 수 있었고 자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



* 온라인 쇼핑몰

글소리 PDF 웹북 펼쳐보기


* PC 버전 홈페이지 전환



Copyright (c) 2025 (주)많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