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유대인들이 평소에 늘 가지고 있던 소망이었습니다. 제자들이 평소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가지고 있던 소망과 의문은 구약의 모든 말씀에 나타난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때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라는 예수님이 올리워가신 그 ‘하늘나라’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현실적인 나라, 그들의 땅에 이루어질 ‘천국’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3년 동안 수고한 결과를 받으려 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그 문제에 대해서 놓치지 않고 물어보았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들었어도 그들은 그것을 ‘천국’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스라엘 나라’, 곧 ‘천국’에 대한 그들의 관심이 틀렸다기보다는, 그들은 구약에 예언된 내용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 것입니다.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사도행전 1:7)
예수님은 실제적인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다”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알 바 아니요” 라는 말씀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과 답은 참 묘한 관계에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십 일 동안 친히 사심을 보이시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는데, 그들의 관심은 다른 데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확실히 회복하셔서 왕권을 가지게 되면 그 옆에 앉는 것이 소망이었습니다. 예수가 확실히 그리스도이시니 그분께서 왕권을 쟁취하실 때에 그분의 왼편이나 오른편에 앉아 권세를 누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한번은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께 와서 ‘내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은 화가 치밀었습니다. ‘뭐 건방지게. 그것은 내 자리인데.’ 하고 질투를 하게 된 거지요. (마 20:20-24 참조)
그러나 예수님이 그들의 소망 사이에서 죽음을 맛보시고 살아나셔서, 가르치신 내용은 이스라엘의 왕권을 회복해서 그 위(位)에 앉기에 앞서 해야 될 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생각을 앞질러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의 뜻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시기까지 제자들이 이 땅 위에 남아서 해야 할 일이 겹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분명히 순서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8)
바로 이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셔야 된다.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서 내 증인이 될 것이라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시면서 너희가 성령을 받으라고 부탁을 해주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40일 동안 가르치신 일이나, 제자들이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을 받아서 예수의 증인으로서 전할 그 일이 ‘하나님 나라’와 직결된다는 것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사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신 후, 교회의 일원이 되어 이 세상에 남아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설명하신 것입니다. 이 일은 예수께서 왕이 되어 통치하시는 곳에서 있을 일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성경에서 말한 모든 예언이 차곡차곡 이루어져 가고, 또 앞으로 닥쳐 올 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지, 성급한 제자들의 당대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순서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땅끝까지 이르러서 증인의 위치에 서는 것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신 가운데 이루어질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사도행전 1:9-11)
이 일은 감람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바로 유대인들이 소망하고 있는 확실한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내용입니다. 성경의 약속대로 지상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리워 가실 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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