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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이스라엘 집에 세운 하나님의 언약 / 유대인과 하나님의 교회의 차이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2001년 4월 16일 저녁       이 규정이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폐함을 입어 영영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예레미야 31:36)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 주는 민족     저는 성경 이야기를 할 때마다 유대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문자답을 해 봅니다. 성경 이야기를 할 때면 유대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래 구약 성경은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민족에게 준 책입니다. 그리고 신약의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도 예수께서 유대 땅에 오셔서 활동하셨던 내용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의 이야기가 기록된 책입니다. 그렇게 보면 성경 이야기를 할 때 예수님과 하나님에 대해서 증거해야 하지만, 유대인에 대한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꼭 이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반도 옆 코르시카 섬에서 자란 나폴레옹에 관한 책입니다. 녹이 슨 대포 위에 앉아 지중해를 바라보며 놀던 조그마한 소년이 자라 프랑스 왕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인데, 그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프랑스가 큰 힘을 갖고 있던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남부 이탈리아에서 자란 소년이 왕이 되었을까.     저는 나폴레옹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나폴레옹의 대관식> 이라는 그림을 보거나, 역사책에 그에 대해 나오는 내용을 읽은 것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역사에 기록된 나폴레옹의 업적 외에 제 기억에 남는 그의 업적은, 장군으로서 전쟁터를 누비면서도 책을 상당히 많이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는 탐구력이 상당히 강했다고 합니다. 유럽을 뒤흔든 통치자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가 그렇게 되기 이전에 그의 두뇌는 남을 지배할 만큼 발달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느 주교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신은 살아 계시는 것인가?”     그러자 그 주교는, “마샬을 보십시오.” 라는 아주 간단한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마샬은 그 당시 유명했던 유대인이었습니다. 유대인을 보면 하나님이 계신지 계시지 않은지 알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폴레옹이 진정한 신앙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시절 유럽 사람들은 성경이나 기독교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유대인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은 성경 속에서 설명되고 있는 민족이기에 성경이 살아 있음을,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성경을 볼 때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책’이라고 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기록되었을까. 역사 속에 있었던 수많은 사실들 중에 꼭 필요한 것만 적힌 것 아닐까. 그러니 이 세상의 역사책에 모든 것이 다 설명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옛날에 우리나라 역사 후면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왜 이런 이야기를 역사에서 제외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로마 가톨릭이 들어온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그에 대한 종교 박해가 심했습니다. 대원군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조정에서 많은 교인들을 죽였습니다. 그런 때에 신부 한 사람이 대원군의 기(氣)를 꺾으려면 그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파헤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신부가 그 이야기를 듣고 중국에 가서 지금의 독일인 프러시아에서 온 오페르트라는 상인에게 전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서산 앞바다에 있는 남연군의 묘를 파헤치러 돛이 달린 범선을 몰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동네 사람들에게 돈을 주며 묘를 파헤치라고 했는데, 아무리 파도 파지지 않았습니다. 묘 터가 좋아 도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석회석을 많이 깔아 묘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서산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약 9m의 물이 들어차고 빠져나갑니다. 조수가 밀려나가기 시작하자 이 서양 사람들이 급히 가느라고 결국 묘는 파헤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어느 책에서 보았습니다.     오페르트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그 어촌에서는 머리가 노랗고 눈이 파랗고 얼굴이 하얀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서양 도깨비, 서양 귀신이 오는가 싶어 야단이 났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다 피해 도망갔는데, 제일 나이 많은 노인이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느냐. 도깨비는 내가 쫓아내자’ 하며, 귀신이나 도깨비는 불을 보면 달아난다는 전설을 믿고 화로에 숯불을 피어서, 하얀 옷을 입고 오페르트 앞에 갔답니다. 꼬불꼬불한 노란 머리에 파란 눈, 얼굴이 하얀 사람이 화롯불을 가져가면 달아날 줄 알았는데, 그 앞으로 오더니 파이프를 물고 숯불에 담배를 태우며 연기를 ‘후우’ 내뿜고 ‘당케 쇤(고맙습니다)’이라고 했습니다. 연기만 내고 죽지 않아서 이 노인이 무척 놀랐다는 이야기도 책에서 읽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왜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책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오페르트라는 사람은, 나중에 알고 보니 유대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없었을 때이지요. 유대인들이 나라를 되찾고, 그 땅에 정착한 것은 1948년 5월 14일입니다. 그 전에는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살면서 각 나라에서 박해와 괄시를 받으며 슬픔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유대인의 박해에 대한 이야기로는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도 있습니다. 1894년 프랑스의 유대인 장교 드레퓌스가 독일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신문 기자로서 이 사건을 목격한 테오도르 헤르츨은 유대인을 권면하고 유대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이야기들을 자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 모여 제1회 시오니스트 대회를 열었습니다. 자신들의 조국 이스라엘을 되찾아야 한다는 시오니즘 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프랑스나 독일 등 여러 나라에 있던 유대인들이 돈을 마련하고, 배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로 간다는 소문을 낸 후에 스페인 쪽으로 돌아 지중해를 지나고 이탈리아 반도를 지나 이스라엘 땅으로 갔습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하이퍼 항이었습니다.     그 땅에 발을 딛은 젊은 유대인들은 땅에 얼굴을 대고 한없이 울었답니다. 2천 년 전 자신들의 조상이 살았던 땅에 얼굴을 대고 ‘여호와 하나님이여 우리가 이제 찾아 왔습니다.’ 하고 감격으로 울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랍인들이 살던 그 땅에 들어가서 농장 등 일터를 찾아다니면서 노예처럼 일하며 돈을 벌었고, 갈릴리 근처의 갯벌로 이루어진 쓸모없는 땅들을 조금씩 사서 일구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그 땅에는 조금씩 유럽에서 괄시 받던 유대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땅을 일구어 나가자 아랍 사람들은 이들을 괄시하며 이들이 갈아 놓은 밭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무기를 사서 자신들을 지키며 계속 땅을 일구었고 드디어 1948년 5월 14일, 독립 국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에서는 이스라엘의 독립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군함을 끌고 왔습니다. 그런데 항구에 정박해 있는 이스라엘의 배에는 엄청나게 큰 대포가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대포는 작아서 가까이 가기도 전에 박살나겠다 싶어 도망을 갔답니다.     세월이 흐르고 1967년에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6일 전쟁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아랍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스라엘을 응징하자는 글과 포스터들이 나돌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전쟁이 일어나자 시나이 반도는 6일 만에 유대인에게 점령당했습니다. 아랍 전역을 뒤덮었던 구호들은 사라졌고 유대인들이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그 이후에 발표된 사실 하나는,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고 이집트가 전쟁을 일으켜 군함을 끌고 왔을 때 본 이스라엘 군함의 엄청나게 큰 대포는 진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났으니 우선 급한 마음에 마분지를 말아 두고, 페인트도 없어 먹 같은 검은 것으로 칠해 임시로 걸고 그 안에 기관총을 설치해 놓은 것이었답니다. 참 멋진 전술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내용을 보면서 구약 성경에 기록된 삼손의 싸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손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싸울 때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창이나 칼 등의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지만 삼손은 나귀 턱 뼈 하나만을 휘두르며 그들을 죽였습니다. (삿 15:15-16 참조) 하나님의 능력도 있었겠지만, 삼손도 힘이 꽤 세었겠지요.     또 구약 성경에는 기드온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쟁 중이었는데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의 수가 많아서 이스라엘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좇는 무리가 많아 그 많은 무리로 전쟁에 승리를 한다면 자신들의 힘이라 자긍할 것이므로, 전쟁이 무서워 떠는 자들은 가라 하셨습니다. 많은 무리들 가운데 일만 명만이 남았고 그들도 많다고 하시며, 물가로 가서 병사들로 하여금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들 중에서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사람과 손으로 물을 움켜 입에 대고 마신 사람을 분류해, 손으로 물을 마신 삼백 명만으로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쟁 방법이 참 무식합니다. 기드온이 자기 부하와 함께 적진에 숨어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적군이 밤중에 대화를 합니다.     “내가 이상한 꿈을 꾸었어.”     “무슨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하나가 굴러 오더니 우리 막사를 턱 치니까 막사가 쓰러지더라. 이상한 꿈이지 않아?”     그러자 옆 사람이 그 꿈을 해몽합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는 지금 기드온이라는 대단한 장군이 있는데, 그에게 걸렸다가는 우리는 큰일 난다는 뜻이야. 하나님이 그의 손에 우리를 붙이신 것이지.”     이렇게 무서워 떠는 이야기를 기드온이 살짝 들었습니다. 일급 정보지요. 그래서 자기 진영으로 돌아와 그곳에 있는 삼백 명에게 전술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항아리 속에 횃불을 감추었습니다. 그리고 적진에 이르러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순 후 횃불을 들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하고 크게 외쳤습니다. 한밤중에 갑자기 당한 일이라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들은 놀라서 보이는 대로 서로를 찔렀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이 도망하자 기드온과 이스라엘 군이 쫓아가 잔당들을 죽이고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삿 7장 참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유대인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성경에는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 5:18),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 24:35) 는 말씀이 있습니다. 천지가 없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 제일 마지막 부분인 요한계시록에는 인류 역사 후면에 대하여,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1:1)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박해받은 민족     그런데 한 가지 슬픈 사실이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사도들이 살아 있던 시절에 로마에까지 복음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지만, 로마 제국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역사가 있은 후 콘스탄틴 대제가 로마를 다스리던 때, 십자가 환상을 보고 전쟁에 승리했다는 신비적인 이야기를 앞세우며, 313년 밀라노 칙령을 내리고 기독교를 높였습니다.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인정하고 이 세상에 기독교가 등장하여 왕권과 함께 그 역사를 잇기 전에는, 로마 황제들이 기독교도들에게 심한 박해를 가했습니다. 그 박해의 흔적은 지금도 로마에 남아 있는데, 바로 땅 속 굴들인 카타콤입니다. 그 당시의 기독교는 오늘날의 천주교나 신교로 분리되기 전의, 하나의 교회였습니다.     왕권과 함께 교회의 역사를 이어오다가, 1100년 경 유럽에 어떤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랍 회교도들이 구세주 예수가 돌아가신 곳인 거룩한 예루살렘 성을 점령한 일을 용납할 수 없다, 그곳을 회복하자는 운동이었습니다. 맨발의 수도사들이 유럽 이곳저곳을 돌며 ‘예루살렘으로, 예루살렘으로’ 라고 소리 지르며 십자군을 모집했고, 유럽 전역의 많은 군인들이 전쟁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그리스를 지나고 터키를 지나며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는 동안 십자군은, 예수를 죽인 재수 없는 민족이라 하여 유대인이 거주하는 마을은 모두 가차 없이 쓸어버리고 유대인들을 산채로 웅덩이에 빠트리거나 돌로 묻어버렸습니다. 십자군은 예루살렘 성을 함락하면서 아랍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지만, 아랍 사람들이 그곳을 점령했을 때 그들은 기독교인들에게 관대했습니다.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회교도들이 더 관대했습니다. 역사는 그러했습니다.     십자군 전쟁에 가담했던 독일이나 프랑스 사람들은 거룩한 예루살렘 성에 있는 유물들, 썩은 나무, 녹슨 못들까지도 다 가져왔습니다. 일종의 기념품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하나 사면 죄가 면죄된다는 이야기들이 떠돌았습니다. 독일의 한 지역에서는 어떤 사람이 죄를 지어 사형 당할 처지에 놓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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