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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 참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 | 멕시코     저는 이 복음을 알기 전에는 한 번도 성경을 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철학자들의 말이라든지 수학이나 과학 같은 세상의 초등학문에 마음을 두고 있었고, 그로 인해 지식을 얻는 데서 만족을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세상 것을 좇아 살던 중에 제 안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집에서도 경제적으로 독립을 했기에 제 자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제 마음에는 항상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과연 내 인생의 끝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내가 인생을 마칠 때 의미가 있었다고 할 만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공부를 하는 것이 좋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학문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안에 있는 외로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잊기 위해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가 있으면 거기에 몰두해서 일하며, 제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일 속에 숨어 지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 삶 자체가, 제가 있던 환경 자체가 의미가 없는 껍데기뿐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위 누구에게도, 심지어 어머니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속으로만 고민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을 버리고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었지만, 내가 왜 태어나 사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항상 저를 감동케 하고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자연이었습니다. 서울이나 뉴욕 같은 도시에 있는 큰 건물들을 보면 사람이 만들어 놓은 대단한 업적이라는 감동이 있기는 하지만 그 감동은 일시적입니다. 하지만 내 몸의 지체들이나 자연 현상들을 보고 느끼는 그 감동은 무척 컸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 분명한 진리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두랑고에는 시에라 마드레라는 굉장히 높은 산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자주 캠핑을 하고 암벽등반 같은 것도 하며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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