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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 베냉 코토누에 복음을 심고

베냉 전도집회 소식이정국 | 마다가스카르 (사업가, 마다가스카르 교포)       검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비행기 안에서     검은 대륙! 이 말은 지면의 색상 -흙의 색깔을 표현한 말이 아닙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피부가 유독 검어, 이들이 사는 넓은 땅을 검은 대륙이라 이름한 것입니다. 사람의 피부 각질층에는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는 세포(Melanocyte)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체에 있는 이 세포의 총 중량은 1g 미만입니다. 그러나 이 세포는 인종 차별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삼상 16:7) 는 말씀을 상고해 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항은 비교적 규모가 컸지만, 탑승까지의 이동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나라를 찾는 인접국에서 온 흑인 여행객을 대하는 백인의 태도에서 차별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운전석이 우측에 있고, 차량은 좌측으로 통행합니다.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까지 승객을 실어 나르는 대형 버스(일반 버스 2개를 연결한 버스)는 운전석이 좌측에 있는데도 차량은 좌측통행을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제선 비행기에 앙드리와 함께 탑승하며, 아프리카 본토를 알기 위해 승객의 면면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우선 머리 스타일이 마다가스카르 사람과 다릅니다. 남자는 까까머리, 여자는 숱을 짧게 하여 수 갈래로 땋은 머리가 눈에 뜨입니다. 통으로 입는 여성들의 옷차림에서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들의 거침없는 영어 구사는 알파벳 문화에 익숙해 있음을 증명해 줍니다. 기내 좌석에 비치된 안내서를 보며 중서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력을 짐작해 봅니다.     중간 기착지인 콩고공화국의 브라자빌에서 한 무리의 가족이 탑승하였고 앞좌석을 메웠습니다. 젊은 신사와 그의 아내로 보이는 부인이 둘, 그 사이에 졸망졸망한 아이들이 6명! 한 부인의 목과 팔, 손가락에는 금붙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손등과 어깨의 문신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에서 멀어진 인간의 문화는 고인 물처럼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객들의 대화와 승무원과의 대화에 이따금 불어가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본토인들끼리의 대화에서 그들의 고유 언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아래 구름 사이로 잡목과 초지가 띄엄띄엄 펼쳐져 보입니다. 이는 물이 풍부하지 못한 사바나 기후가 이유라고 추측해 봅니다. 햇빛에 반사되는 함석지붕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살지 않는 야생 동물의 서식처인 것 같습니다. 북쪽을 향한 여섯 시간의 비행에서 아프리카 대륙이 넓음을 실감합니다.     여행에 필요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내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가급적 필요한 양만큼 섭취하려고 했는데 국제선의 기내식은 약간의 거부감을 갖게 했습니다. 복수 경쟁이 되어야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가격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나마 이 노선이라도 있었기 망정이지, 프랑스 파리를 거쳐야 했다면 더 불편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주재 베냉 대사관이 없어, 비자를 받기 위해 여권을 보내고 비용을 따로 송금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베냉에 도착한 뒤 비자를 받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미지의 도시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대비해 비자 면제 혜택이 있는 앙드리 형제 혼자서라도 집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 자료를 서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때때로 발생하는 돌발 사태는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사람의 영혼을 자각케 하는 일이니만큼, 임무를 넘어 의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냉 입국 시 그곳 정부에서 요구한 6개월의 여유 기간이 있는 여권과, 황열 카드, 베냉 거주 주소를 챙겨 봅니다.       베냉에 첫 발을 딛고     베냉 코토누(Cotonou)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한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8시간 가량의 비행으로 2시간 시차 거리의 위도를 무사히 날아왔다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한적한 시골 비행장이 연상되는, 아담한 규모의 시설에 들어서며 입국 신고서와 신분 증명 서류, 돌아오는 항공 티켓을 다시 확인합니다.     먼저 입국 심사대에서 베냉의 관료와 첫 대면을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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