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옥 | 의학박사
유전자변형식품과 복제동물
우리는 우리가 쓰고 있는 약물이 상당한 수준의 임상실험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후에 유통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약물에 대한 실험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나 제3세계 국가의 입장에서는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다.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의 약리 작용을 가진 물질이 나오면 그 실험 대상으로 미국 사람을 삼는 경우가 드물다. 가난해서 치료하기 힘든 나라의 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생명을 담보로 임상 실험을 하는 것이다. 물론 먼저 동물 실험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신약을 사람에게 투여함에 있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다른 나라에서 실험을 거친 후 안전성이 확보된 약만 자국에서 사용하게 하는 것이 미국인들의 방법이다.
그런데 음식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의 이런 철저함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미국 내에서 유전자변형식품은 표기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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