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국내·외 성경탐구모임 2006년 8월 5일 오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5:18-19)
요셉의 삶 속에 드러난 교회의 모습
우리는 먼저 창세기 41장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셉의 삶을 통해서 어떠한 과정으로 교회가 세상에 출현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역사적인 순서를 밟고 유대 민족이 이 땅에 살아가게 될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당할 일을 예고한 후 감옥에서 2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셉이 겪은 비밀스러운 이 시간은 원래 하나님의 마음속에 계획되어 있던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성경이 이야기하는 예정, 개인의 예정이 아닌 한 무리, 바로 교회의 예정에 대해 발표되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교회라는 무리는 구약 성경을 통해서 계속해서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경은 교회에 대해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엡 3:9 참조) 구약 시대를 살던 유대인들은 자기 민족의 모습과 자신들이 겪는 사건들이 훗날 자신들이 배척하고 짓밟을 예수에 대한 이야기이자, 자신들 대신에 받아들여져서 예수의 신부 자격으로 세상에 출현하게 될 한 몸에 관한 그림자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교회의 비밀이 열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속에 원래 예정하셨던 몸, 마치 아담 앞에 서 있었던 한 여인의 모습처럼 지금 완성되어 가고 있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충만한 수가 찼을 때, 교회가 겪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열 므나를 열 종에게 나누어 준 한 귀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창세기 41장에서 그 귀인이 돌아왔을 때 일어날 사건을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그 일도 요셉의 삶 속에 나타납니다. 요셉 당시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7년 풍년과 7년 흉년은 언젠가 세상에 닥쳐올 7년 대환난과 환난 직전에 변화 받아 세상에서 종적도 없이 사라질 교회에 대해서 우리에게 미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공중에서 예수를 만납니다. 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바로 왕 앞에 선 요셉에게 아스낫이라는 애굽 여인이 짝으로 주어졌습니다. 또 이삭이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해질 무렵 혼자 앉아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눈을 드니 멀리서 한 여인이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창 24:63-67 참조) 성경에 나타나는 이러한 내용과 하나하나 맞아 들어가는 날이 우리에게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서 변화 받은 우리 심령은 부활한 육체와 하나로 합쳐집니다. 그때 우리는 변화 받은 육체를 가지고 직접 예수를 만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살전 4:16-17) 라는 말씀대로입니다.
이 세상을 먼저 떠난 사랑하는 성도를내가 올 줄 고대하고 있겠네저희들과 한 소리로 찬송 부르기 전에먼저 사랑하는 주를 뵈오리나의 주를 나의 주를내가 그의 곁에 서서 뵈오며나의 주를 나의 주를손에 못 자국을 보아 알겠네 (찬송가 231장)
교회는 이 멋진 찬송가가 현실이 되는 때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때 우리 육체는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 (고전 15:54) 는 말씀대로 썩지 아니할 것을 입습니다. 사망이 생명에게 삼킨바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가장 싫어하고,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밥을 먹어도 잘못 먹어 죽지 않을까, 차를 타도 사고 나서 죽지 않을까, 비행기를 타도 추락해서 죽지는 않을까, 화가 나도 화 나서 죽지 않을까, 배가 고파도 배고파 죽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육체를 가진 인간들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끌려 올라갈 때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 죽음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40장과 41장의 요셉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먼저 고난받으시고 후에 영광을 얻으시는 예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의 죽음에 관해서는 창세기 40장 끝에 나타나고, 후에 영광 받으시는 예수에 관해서는 창세기 41장에서 바로 왕 앞에 서는 요셉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아스낫과 결혼한 요셉에게 두 아들이 생겼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입니다. 이 두 사람은 후에 요셉의 아버지 야곱의 상속자로 받아들여집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애굽에서 네게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이들 후의 네 소생이 네 것이 될 것이며 그 산업은 그 형의 명의 하에서 함께하리라” (창 48:5-6) 고 이야기했습니다.
원래 장자는 다른 아들들보다 두 배의 상속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첫째 아들인 르우벤이 서모인 빌하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장자의 지위에서 물러나게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역대상에는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5:1)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장자의 위치에 있던 르우벤이 성적인 실수를 함으로써 장자의 복에서 멀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먼 애굽 땅에서 태어난 요셉의 두 아들 중에 동생인 에브라임, 야곱의 자손 중에 가장 어린 에브라임이 첫째가 됩니다. 훗날 태어난 한참 어린 동생, 굳이 따지자면 조카가 장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 역시 역사적으로 유대인이 자기들에게 주어진 복을 버림으로써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를 의미하는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요셉의 형제들 - 마지막 때에 통곡하는 유대인
그런데 그 일이 있기 전에, 요셉이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해서 미리 경고했듯이 풍년과 흉년이 그 땅을 휩쓸었습니다. 흉년이 들자 가나안 땅에 살던 야곱은 식량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을 애굽에 보냈고, 요셉의 형님들은 음식을 사러 애굽으로 왔습니다. 이 내용이 창세기 42장부터 나타납니다.
총리대신이 된 요셉은 자기 앞에 나타난 열 명의 남자를 보았습니다. 요셉은 아마 화장도 하고 이집트 식의 모습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요셉 앞에 수십 년 전에 자신의 옷을 벗겨 구덩이에 내던지고 자신을 상인에게 팔아버린 형들이 와 있었습니다. 그 옛날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창 37:7) 한 예언대로, 곡식을 사기 위해 애굽에 온 형들이 자기 발에 엎드려 절하는 현실이 요셉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형들은 요셉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있는데, 요셉은 궁금한 마음에 형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형들은 어리둥절해서, 묻는 말에 막내 동생이 있으며 동생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사실대로 대답합니다. 그때 요셉은 통역관을 세웠지만, 히브리말을 다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는 형들은 자기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요셉은 알아듣지 못하는 척하면서 형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량을 사서 떠나려 할 때, 요셉은 가서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라며 형들 중에 한 사람을 잡아 놓습니다.
형들은 집에 도착해서 아버지께 이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베냐민을 데리고 오랍니다.”
“내가 요셉을 잃었는데 이제는 베냐민까지 잃어야겠느냐?”
가장 사랑하던 아들 요셉을 잃고 마음 깊이 슬퍼하던 야곱이 또 한탄합니다. 그러나 열두 아들 중에 넷째, 다윗의 조상이자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유다가 말합니다.
“아버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만약에 제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아버지께 영원히 죄를 지겠습니다.”
르우벤이 설득을 해도 듣지 않던 야곱은 유다의 이야기에, 마치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앞에 나아가기 전에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6) 하고 말한 것과 같이,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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