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실 | 청주
실로 오랜만에 지난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명문가나 큰 갑부는 아니었지만 농촌에서 머슴을 부리며 조부모님까지 계시는 다복한 가정에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어린 제게는 왠지 모를 공허함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신에 대한 막연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얻으려 했습니다. 교회는 고등학생 때까지도 계속 다녔습니다. 3학년이 되었을 때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좋은 대학, 내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런 대학에 가느니 차라리 진학을 포기하고 말지.’ 했던 지방 대학에 지원하게 되었고, 오빠의 떠밀림에 그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인생을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내 욕심대로, 내 계획대로 된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았습니다. 더구나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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