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지역 건강 세미나에 다녀와서
이미혜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LA 모임 장소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돌 깨느라 분주했던 HK 형제와 그 일행은 이제 건강 세미나를 위해 주방에서 생선회 치고 고기 굽고 야채 볶고 국수 삶으며 어깨 운동, 팔 운동, 손목 운동, 허리 운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지하고 간사한 인간들의 눈속임에 오염된 형제자매들의 몸을 잠시나마 정화시켜 주겠다고 그들은 그렇게 조용하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덕분에 참석자들은 식사 시간에 맞춰 제공되는 100%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정갈하고 맛난 음식을 대접받으며 세미나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유기농 식재료만을 고집한 식단에는 희멀건 배추김치도 한몫을 했다. 유기농 고춧가루가 조금밖에 없는 관계로 아예 피망을 갈아서 김치를 담갔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치는 김치여서, 한국인의 식사에는 빠질 수 없는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님이 오면 대접하는 것이 몸에 밴 어머니들 중에는 몸 둘 바를 몰라 다소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는 분도 있었고, 유기농이 아닌 소금에 절인 유기농 배추를 모두 버려야 했던 충격에 어안이 벙벙해진 분도 있었다. 몸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별 생각 없이 즐겨 사 먹던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인식이 몸에 배려면 아까운 배추를 몇 번은 더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노파심에 기인한 나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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