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 폴란드
첫 번째 편지 - 베트남 형제자매들과 연 작은 집회
제가 베트남에 도착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호찌민에 있는 키엔 형제의 집에 머물면서 그곳 형제자매들을 방문했습니다. 4년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이 떠나 몇 사람만 남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네 명이 새로 구원받아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었습니다.
새로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 구원받기 전에 10년 이상 점쟁이를 위해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리 일을 해도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점쟁이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되었는데, 그 무렵 친구의 소개로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테이프를 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가 큰 죄임을 깨닫고 고민하다가 결국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 죄 사함을 받았노라고 간증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제사 지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제사 문제 때문에 기독교를 멀리하는 편입니다. 전에 키엔 형제의 집에 방문했을 때 제사상을 차려 놓은 것을 보고 치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았더니 아직까지도 제사상을 놓아두고 있었습니다. 왜 치우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도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아무도 복음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베트남의 문화를 무시하고서는 전도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저는 하노이에 살고 있는 티엔 목사님을 방문했습니다. 그분은 재작년에 폴란드 전도집회와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때 초대받아 말씀을 들었지만, 구원받지는 못했습니다. 종교심이 많은 그 부인은 집에서 혼자 테이프를 보았다고 하는데, 저희가 전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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