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페니키아의 중심 도시, 시돈시돈은 BC 2천 년경부터 지중해 동부 해안에서 번영했던 페니키아의 대표적인 무역항으로서 지중해 무역을 주도했던 해상 세력의 중심지였다. 페니키아의 오래된 항구 도시 중 하나였던 시돈은 지중해의 산업과 문화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했는데, 고대의 지중해 무역에 관한 기록에도 핵심 거점 도시로 나타나 있다. 시돈은 구약 성경 사사기에도 등장한다. 단 지파 사람들이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거할 땅을 찾던 중 라이스성 사람들을 보고는 “염려 없이 거하여 시돈 사람같이 한가하고 평안하니” 18:7 라고 표현한 데서 당시 시돈이 얼마나 번영하고 안정된 도시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여기서 ‘시돈 사람’은 시돈의 거민들만이 아니라 페니키아인 전체를 지칭하는 관용적인 표현이었다. 페니키아는 하나의 왕국이 아니라 오늘날 시리아와 레바논이 위치한 지중해 해안을 따라 연결된 상업적 도시 국가들의 연합체였다. 페니키아라는 이름은 그들의 특산품인 자주색 염료를 거래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들을 ‘자주색의 사람들(Phoinikes)’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에도 ‘베니게(페니키아)’라는 지명이 기록되었는데,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그들을 부르던 상업적 별칭이 로마 시대까지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페니키아인들은 자신들을 ‘크나아니(Kna’ani, 가나안인)’라고 불렀다.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중 하나인 라오디게아에서 발행한 주화에는 ‘가나안의 중심 도시 라오디게아’라는 뜻의 페니키아어가 새겨져 있어, 그들이 자신들을 가나안 사람으로 여겼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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