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과학정보 혁명, AI 시대의 사상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매체의 탄생과 함께 발전해 왔다. 인쇄술이 지식을 확산시켰고, 방송과 인터넷이 세계를 하나로 연결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 영역에까지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정신과 생각을 온전히 지켜 낼 수 있을까?매체의 발전 과정개인의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는 인류의 역사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인류의 초창기에는 이야기와 지식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이후에는 그림과 문자를 통해 토판, 파피루스, 목판, 양피지 등 다양한 매체 위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은 정보의 양과 전달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널리 퍼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15세기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 인쇄술을 발명하면서 인쇄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보 전파의 혁명을 일으켰다. 책과 문서를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게 되면서 지식의 대중 보급이 본격화되었고, 이어 신문과 잡지가 등장하면서 정보와 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빠르고 폭넓게 확산되어 갔다.19세기 말부터 과학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음성 정보를 다수에게 동시에 전달하는 대중매체인 라디오가 등장했다. 뉴스와 음악, 연설 등이 전파를 타고 퍼지며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사회적 담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서 영상과 음성을 함께 전달하는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정보가 전달되는 형태가 더욱 생생해졌다. 그러나 신문이나 라디오, 텔레비전과 같은 매체는 정보 생산자를 중심으로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달된다는 한계가 있었다.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컴퓨터와 인터넷은 정보 전달 구조를 바꾼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 형태로 저장·생산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21세기에 들어와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마저 허물어졌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손쉽게 타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었고,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와 각종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의 소식과 지식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았다.이처럼 매체의 발전은 소통 방식을 다양화시켰다. 이제 정보는 더 이상 일부가 만들어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개인이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가 되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한 사람의 생각과 주장, 더 나아가 사상까지도 전 세계에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화된 매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인터넷 매체 발달이 사상의 변화에 미친 영향 매체의 발달은 개인이 다양한 생각과 사상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 구성원들이 더욱 열린 사고를 가지게 하고, 사회는 점차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를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균형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점점 강화되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배척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이러한 현상을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 외의 정보는 배척하는 사고방식과 태도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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