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성경탐구모임 준비
김성미 | 서울
해마다 치러지는 성경탐구모임이 코앞이다. 만여 명의 사람들이 일주일을 잘 지내도록, 여러가지 것을 준비하는 많은 형제자매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중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식자재이다. 예년과 달리 1년 전부터 매일 전국의 형제자매들이 모여 재료를 준비해 왔다. 게다가 올해는 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의 식단이 2주일 전에 미리 확정되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7일을 위한 365일의 준비라니....
이런 분위기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려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식당으로 찾아갔다. 그날도 어김없이 어머님들이 마늘을 한바탕 펼쳐놓고 껍질을 벗기고 계셨다. 일반 마켓에서 보던 것과는 생김새가 다르다. 보통 보던 것은 짤막하고 통통한 것들이었는데 거기 펼쳐진 것들은 길쭉하고 날렵하게 생겼다. 토종 마늘이란다. 일 맡으신 한 자매님이 이놈은 잘 까지지도 않는다면서 하던 일손을 잠시 멈추시기에 이것저것 여쭤보았다. 처음엔 잘 모르신다며 고개를 저으시던 자매님께서, 예년과 올해의 먹거리 준비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금새 말문을 여신다. 조금 뒤 이번 성경탐구모임에서 모든 식단을 총지휘를 하시는 자매님이 오셨다. 역시 말 꺼내기를 어려워하셨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취재에 대한 부담감은 머릿속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앞에서 일하시는 두 자매님들이 “난 잘 몰라요.” 하시며 본인들을 낮추시는 모습에서 우리 어머님들의 겸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그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본다.
예년과 올해의 성경탐구모임 음식 준비 과정은 완전히 반대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예년에는 식단을 미리 짜놓고 그에 맞춰 재료들을 준비했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여러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놓고 그에 맞춰 식단을 짰다. 물론 그 재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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