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역사종교 개혁과 그 사상적 배경  성경에는 우리의 영, 혼, 육이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한다는 말씀이 있다. 살전 5:23 참조 영과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혼, 즉 생각을 지켜 가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생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기에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없고, 생각이 성경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영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생각은 영과 몸을 지키는 관문과 같다.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상’이다. 사상은 정립된 생각의 체계를 말하는데, 우리는 사상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나 현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 판단은 행동으로도 이어진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질문을 잘 하지 않는 원인 중에 하나로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유교 사상의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생각의 저변에 깔려 있는 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우리가 건강한 사고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새로운 사상의 출현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준다.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역사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종교 개혁이 있다. 종교 개혁이란?로마 가톨릭교회는 1200년간 중세 유럽의 사회와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1198년에 교황으로 선출된 인노켄티우스 3세는 교황권이 황제권 위에 있음을 발표했다. 당시 로마 교황은 서유럽에서 어떤 국가보다도 강력한 정치적 권위를 지님과 동시에 도덕적, 종교적으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일부 국가들은 교황을 자신들의 영주로 공식 인정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들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직분을 매매하는 등 도덕적 타락과 부패가 심각해졌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교회는 사람들에게 면벌부를 판매하여 막대한 부를 얻으면서 더욱 세속화되어 갔다.독일의 마르틴 루터는 기독교인에게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 성경 외에 다른 권위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고, 면벌부 판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졌다. 그는 면벌부 판매를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작성했고, 당시 발명된 활판 인쇄술과 정치적 상황에 힘입어 루터의 글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 나갔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이단 재판을 통해 루터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루터는 당시 독일의 많은 제후들의 지지와 보호를 받았다. 종교 개혁 운동이 계속 퍼져 나가는 가운데 가톨릭교회는 여러 지역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루터의 영향을 받은 장 칼뱅이 프랑스에서 개신교 신학을 발전시켰고,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츠빙글리가 종교 개혁을 이끌었다. 종교 개혁이 사회에 미친 영향1) 문해율의 상승 1400년대 유럽 사회의 문해율, 곧 글을 읽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평균 5~10%정도였다. 그러나 1517년에 일어난 종교 개혁 이후 문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성경의 보급에 따른 결과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성경을 라틴어 외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금지했고,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