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숙 | 광주
저는 대구에 살면서 1994년 2월 14일에 구원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제 딸 선희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선희는 건강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런 대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학교 생활도 잘 하고 있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장뿐 아니라 심장 판막에도 이상이 생겨 인공 판막으로 갈아 끼워야 하는 어려운 수술을 네 번이나 하게 되었을 때, 저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 불쌍한 영혼이 아직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아직 데려가지 말아주십시오.’
주님은 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중에 어려운 문제를 겪으면서 저는 점점 교제 가운데에서 멀어졌고 세상에 빠져 살게 되었습니다. 살인하고 감옥에 들어가지 않았을 뿐, 죄라는 죄는 모두 다 지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희는 고3이 되면서 자꾸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는 중에 언젠가는 또 심장판막 이식 수술을 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왔고, 난소난종이라는 병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받았던 판막 이식 때문에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생겨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매달려도 보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지은 죄 때문에 내 딸이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 하나님께 ‘너무 고통스러우니 차라리 데려가 주십시오. 그러나 제 딸 혼자 말고 저도 함께 데려가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선희는 자신은 구원받았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극복했고, 결국 퇴원해서 대학에도 들어가고 학교 생활도 잘 했습니다.
그러다 저한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원래 당뇨병을 앓고 있었는데 생활이 어려워 제가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지하실에서 생활하는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실에서 몇 년 동안 밤잠을 자지 못하며 딸 수술비와 대학 등록금에 매달려 돈 벌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제 건강은 날로 나빠졌고, 딸아이의 대학 1학년 겨울 방학 때 저는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선희는 제가 입원해 있던 중에 목포에서 전도집회가 있으니 친구랑 같이 집회에 참석하겠다며 내려갔습니다.
집회 5일째 되던 날 선희가 울면서 전화를 해왔습니다. 죄 때문에 너무 두렵고, 무섭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제 딸에게 모든 죄를 하나님께 고하고 용서를 빌라고 권유했는데 다음 날 제 딸에게서 목 메인 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죄를 다 해결했다고 하며 친구도 구원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도 딸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았습니다. 몇 년 전에도 구원받았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썩 마음에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딸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구원받은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생활에 아주 열심이어서 그로 인해 건강이 나빠질까봐 염려가 될 정도였습니다. 주님께 한없이 감사했습니다.
그러다 선희가 대학 2학년 겨울 방학을 맞이했을 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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