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 대구
LA 성경 교육 세미나에 참석하기까지
대구 지역 교회학교의 교사로서 LA에서 있었던 성경 교육 세미나(Bible Education Seminar)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대구, 안성, 광주, 인천, 서울 교회 및 글팀에서 모두 열한 명이 참석했는데, 12일 동안 체류하면서 LA 지역의 형제자매들 및 세계 각 곳에서 오신 분들과 교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 내용과 그동안 교회학교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점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2년 반 전 대구 교회학교 교사 모집 광고를 듣고, 일요일에 교회만 왔다 갔다 하기보다 딸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니 조그만 자리라도 채워보자는 마음으로 중고등부 교사에 지원했다. 처음에는 설교 말씀을 장소만 다른 곳에서 같이 듣고 교회 광고가 끝나면 교사는 10여 분 동안 아이들의 출석 및 암송을 확인하는 정도의 분반공부만 했다. 그 다음에는 학생회 자체 활동을 하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어른들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학생들에게 좀 더 유익한 프로그램은 없을까 의논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비디오 설교가 어렵다면서 잘 집중하지 못하여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프로그램을 바꾸어 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기존에 수년 동안 교회학교에서 일하셨던 선생님들이 한 분, 두 분 빠지더니 거의 모두 빠지게 되어 괜히 선생님들만 힘들어졌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족한 교사 자리를 대학 신입생들로 채우고 성인들에게도 모집 광고를 하여 몇 분이 오셔서 자리는 채워졌으나, 다시 교사 부족 현상이 반복되었고 합반을 해서 힘들게 분반 공부를 해야만 했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각오로 교회학교를 운영해 보고자 프로그램을 의논하여 편성했다. 오전 9시 반부터 시작하여 영어 성경 및 영어 찬송, 특강, 말씀 듣기, 분반 공부, 분임 토의, 교회 청소, 합창 연습, 운동 등 오후 네다섯 시까지 별도의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도 없이 빡빡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교회학교 총회 전에 교사들이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의논한 결과,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강사를 초빙하여 자녀 교육에 대한 개념과 교회학교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학부모들과 함께 듣고 좌담회도 가졌다.
또 좀 더 흥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찾아 시도해 보려던 중에 안성 주말학교가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성 주말학교 선생님 몇 분을 초청해서 좌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때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부모들이 먼저 바뀌어야 학생들 교육이 제대로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안성에서는 교사들이 먼저 바뀌어 주말학교를 위해 주 5회나 모여 성경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왕성한 교제가 이루어져 정말 활성화된 교회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결과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가 3박자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미주 지역에서 창세기 강연을 토대로 새롭게 만들어진 교재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그 교재와 프로그램을 한글로 번역하여 안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대구 교회학교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 내에 접해보길 원했다. 그래서 토요일 안성 주말학교를 몇 분의 교사와 함께 몇 차례 참관했는데, 아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