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절기 Ⅰ일곱 절기의 역사적 배경세상에 명절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추석, 추수 감사절, 크리스마스, 독립 기념일과 같은 휴일들을 고대하며 살아간다. 이스라엘 민족이 사용하는 달력에도 여러 명절이 있다. 유월절, 무교절, 초곡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절, 초막절, 수전절, 부림절 등이 대표적인 유대인의 명절이다.이 중에 수전절과 부림절은 모세의 율법에 명시된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기념일로 정해진 날이다.부림절은 BC 5세기경 페르시아 제국 크세르크세스왕 때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던 하만의 악한 계획을 무산시키고 승리한 뒤 명절로 정해졌다. 유대 달력 아달월(12월) 14일과 15일로, 양력으로는 3월 초순이다.수전절은 헬라 제국 시대인 BC 2세기경 셀레우코스의 왕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가 유대교를 박해하고 성전을 더럽힌 것에 항쟁한 일과 성전을 정결케 하여 다시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빛의 절기’ 또는 ‘하누카’라고도 부른다. 유대 달력 기슬래월(9월) 25일이며 양력으로는 12월 중순이다.수전절은 신약성경 요한복음 10장 22절에 단 한 번 명시되어 있다. 구약성경이 모두 기록된 후 신구약 중간 시대에 생긴 명절이기 때문에 구약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 다만 다니엘 선지자가 수전절이 생겨날 배경이 되는 사건을 예언한 일이 있을 뿐이다.구약성경 중 모세의 율법에는 유월절부터 초막절까지 일곱 절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이 명절들을 설명하는 율법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을 하는 중에 이 명절들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것도 약 40년의 기간에 걸쳐 설명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성경을 게을리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다.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이 일곱 절기가 때로는 세 절기로도 설명된다는 것이다. 유월절과 무교절이 첫째 절기, 초곡절에서 오순절까지가 둘째 절기, 그리고 초막절이 마지막 절기로 기록되어 있다. 일곱 절기 모두가 한 번에 설명되어 있는 부분은 레위기 23장 단 한 곳이다. 그리고 민수기 28장과 29장에는 이 모든 절기 동안 바칠 제물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일곱 절기의 역사적 배경야곱과 열두 아들이 살던 시절에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이 그 형들의 시샘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 갔다. 요셉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왕 다음가는 총리가 되었고, 그 후 그의 형들을 용서하고 온 가족을 애굽의 고센 땅에 이주시키는 이야기가 창세기 끝부분에 나온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4백년이 흘러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된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셉을 모르는 왕조가 들어선 시대에 이르러 노예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출애굽기의 시작이다.당시 레위 지파에서 태어난 모세가 바로의 딸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성인이 된 모세는 히브리인으로서 동족을 돌아보려는 마음에 그들의 노역을 살펴보던 중, 애굽인에게 얻어맞고 있는 한 히브리인을 보고는 그 애굽인을 쳐 죽여 버렸다. 그리고 그 일이 탄로 나자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다.그로부터 40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애굽으로 보내시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하고 정착하라고 명령하셨다.모세는 그의 형 아론과 함께 바로를 설득하려 했지만 바로는 마음이 완강하여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명을 여러 번 거절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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