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 있는 법을 내가 배워 얻었네 백우연 | 부산얼마 만인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5년 만에 다 함께 모여 진행되는 성경탐구모임을 모두가 감개무량하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성경탐구모임에 아흔의 노모와 동행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어머니께 인사치레로 성경탐구모임에 함께 가면 어떠신지를 물었다가 뜻밖에 가시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 물심양면으로 지은 죄도 많았던 터라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어머니를 잘 돌보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주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머니의 육신적인 건강은 챙기고 걱정하면서도 세상에 빠져 지내며 형제자매들을 만나기를 반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도집회 때마다 권 목사님의 ‘성경은 사실이다’ 강연을 열심히 들으시고, 듣기를 거부하신 적이 없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께서 확실히 구원받으셨는지 확인해 볼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교제 안에서 살던 저의 막냇동생은 그동안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어머니가 정말 구원받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 동동거리면서 애를 써 왔습니다. 동생은 자신이 거듭났다고 확신했다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번복하던 중에 귀한 진리의 말씀을 알게 되었기에 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머니의 구원 간증이 늘 마음에 석연치 않았던 모양이었습니다.마침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교회에서 연세 많으신 분들을 위한 전도집회가 열렸는데, 거동이 힘든 어머니를 위해 한 형제님이 직접 집을 방문하여 자세하고 아주 쉽게 성경 말씀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믿는다고 하면서도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 어머니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가족은 답답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는 이와 관련한 대화 자체를 피하고 화까지 내면서 “너거만 예수 믿나. 너거들 때문에 헷갈려 죽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또한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어머니께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을 받은 후 어머니는 말씀을 열심히 잘 듣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했지만, 막냇동생과 함께 셋이서 교제를 나누다 보면 왜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