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서 전한 귀한 말씀해양 기술자이자 국제 화물선의 기관장으로 일하는 수원의 황정현 형제는 승선 중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전해 왔습니다. 작년 9월에는 한국인 실습 항해사에게 복음을 전해 그 사람이 구원받은 일이 있었고, 이 이야기가 《글소리》 2023년 10월호에 소개되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우연히 2주간 같이 근무하게 된 기관사에게 ‘성경은 사실이다’ 강연 듣기를 권했고, 말씀을 들은 기관사가 구원받았습니다. 황정현 형제가 복음을 전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구원받은 필리핀 출신 3등 기관사 렉스 형제의 간증을 소개합니다.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 황정현(수원)저는 작년 10월 19일에 한국을 떠나 미국 휴스턴에서 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초까지 미국을 기점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을 한 바퀴 항해했습니다. 이번에 승선한 배는 노후되어 회사에서도 모두가 기피하는 선박이라 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 항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있는 아덴만, 홍해 입구를 거치지 않아 드론과 미사일 폭격이 없는 항로라서 어쩐지 주님께서 올해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작년처럼 승선 중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을까 하여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저희 부서의 한국인 3등 기관사가 일을 하다가 머리를 다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큰 문제는 없었으나 3월 초에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하선하도록 했고, 후임자로 필리핀 사람인 3등 기관사 렉스 씨가 승선했습니다.저는 렉스 씨와 둘이 있을 때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는데, 자신이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인)라고 해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16세기 유럽도 아니고 필리핀 사람인데, 자신을 가톨릭교도도 크리스천도 아닌 프로테스탄트라고 말하니, 이 사람과는 성경 이야기를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성경 이야기를 이어 갔는데, 렉스 씨가 신약성경만 세 번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왜 구약성경은 보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옛날 이야기라 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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