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순 | 청주
구정 때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데, 광고를 하시는 형제님이, 지금 해외의 여러 곳에서 복음이 활발히 전해지고 있으니까 여권을 다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제 여권은 기간이 만료되었지만, 꼭 해외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여권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돌아가 부랴부랴 여권 사진을 찍었는데, 그 다음날 형제자매들과 모인 자리에서 해외 전도에 대한 여러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해외에서 열리는 전도 집회에 참석하려면 경비가 많이 필요해서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각자 적금처럼 한 달에 3만 원 정도를 내어 돈을 모으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돈으로 서로 돌아가면서 해외 전도 집회에 참석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와서 잠이 막 들었는데 한 자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청주 지역 어머니 모임의 회장을 맡은 자매였는데, 저에게 태국에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 제 마음에 담긴 말씀이 하나 있었습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2:31, 13:3-4)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사랑의 말씀이 제 마음에 와 닿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당신의 은혜를 보고, 받고 왔는데 더 좋은 은사를 사모하라고 말씀하시니 무척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더 큰 것이 무얼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는데, 그런 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게 태국에 가게 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냥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말씀과 일치했습니다.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하셨지만 저는 선뜻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왜 가야 하느냐, 나는 말도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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