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엔귀토 | 필리핀 저는 열다섯 살이던 2005년에 아버지의 고향인 민다나오를 떠나 마닐라로 이사를 오면서 교제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교회에 일할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방학마다 자원해서 교회의 일을 도왔습니다. 더빙하는 사람과 통역하는 사람까지 세 명밖에 없어서 정말 일손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죄와 예수님의 피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이해했기 때문에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그저 듣고 또 듣다 보니 그 내용을 이해했을 뿐이었습니다. 집회 때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열 편의 설교를 다 들었고, 마지막 날에는 개인 상담까지 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되었고, 설교를 듣던 중 ‘교제 속에서 고난이 없다면 자신이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다시 돌아봐야 합니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왜 어떤 형제자매들은 교제에 함께하면서 어려움을 겪을까? 그들은 교제에 참여하는 데 방해물이 많은데, 나는 왜 이렇게 쉽고 자유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의 구원이 의심되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제가 들림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죽는 것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참석했던 교제 모임에서 로마서 6장에 대한 설교를 듣던 중 마음에 와닿는 설명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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