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교회학교 소식 “선생님 말이 잘 들리면 화면에 손으로 동그라미~!” “화면으로 보니까 노래 부를 때 누구 어린이가 입을 크게 잘 벌렸던데!” 이번 성경탐구모임 온라인 교회학교에서 볼 수 있었던 이색 풍경이다.올해 성경탐구모임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출애굽기 내용을 공부했다. 이번 수업을 위해 전국의 교회학교 교사들은 사전에 성경적 담화를 진행할 강사들과 함께 출애굽기의 핵심 내용을 공부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칠 내용을 정리했다. 한 달 안에 교재를 비롯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기에 올해는 각 지역에서 하루씩 수업을 나누어 맡아 구성했다. 성경탐구모임 기간 동안 다섯 번의 방송 수업, 다섯 번의 화상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여섯 개의 권역으로 나뉘고 묶인 지역의 교사들은 자신들이 맡은 날의 수업 내용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낼지를 고민하고 의논해 수업 교재를 만들고 영상을 제작했다. 열띤 교제의 나날들이었다. 교회학교는 5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생의 세 팀으로 나누어 운영되었다. 올해 등록 인원은 역대 최다였는데 국내 학생들만 1,800명 가까이 되었고, 해외에서도 90여 명의 학생들이 교회학교에 등록했다. 한국어가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수업 내용은 영어와 스페인어로도 번역되었다. 드디어 8월 13일 저녁, 첫 번째 수업 영상이 방영되었다. 아이들이 하루에 한 편씩 보게 될 영상에는 찬송과 노래, 운동과 출애굽기 수업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SNS 대화방에는 학부모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선생님들 모두가 너무 수고하셨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수업이 정말 유익해요.” “감사합니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매일매일 듣고 싶다고 합니다~!” 수업 영상은 매일 한 편씩 공개되었고, 그다음 날 낮에는 화상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들과 만나 전날 저녁에 시청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교회학교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모두에게 처음인 일이었다. 서로 만나지 못하는 지금,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할 수 있을지 고심한 결과물이었다. 이번 온라인 교회학교 수업 내용을 구성한 각 지역의 교제 이야기를 전한다.‘1과 - 출애굽기의 배경’을 준비하며 | 정수진(부산) 이번 성경탐구모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기간 동안 교회학교 수업이 어떻게 진행이 될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안성과 서울의 선생님들이 수업 내용을 준비해 주실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 기간이 너무 짧기에 5일간의 수업을 권역별로 나누어 각 지교회의 교사들이 맡아서 준비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성경탐구모임 때 발표될 성경적 담화 내용을 교사들이 미리 대략 듣고 그 내용으로 수업 영상과 교재, 지침서를 만든다는 소식은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성경탐구모임에서 발표될 출애굽기 내용이 너무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구나,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전해 주시려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듣는 시간에 한 말씀도 놓치지 말고 귀 기울여 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전 모임이 있는 날, 화상 회의에 접속한 2백여 명의 전국 교사들을 보며 아이들의 영혼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형제자매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큰 감동이 일었습니다. 또 이 귀한 자리에 부족하고 아무 능력 없는 내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런 나를 주님이 써 주신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해,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치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출애굽기 내용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출애굽기를 많이 읽고 세세하게 본 적도 있는데, 새로우면서도 정확한 말씀을 들려주심에, 교제 가운데 마르지 않는 샘처럼 말씀이 흘러나오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드렸습니다. 모든 설명을 들은 뒤, 이번 교회학교를 위해 교사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과를 담당할 지역들이 모여 모임을 가졌습니다. 교사 합동 모임에서 한 번씩 얼굴을 본 적은 있지만, 한 팀이 되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것은 저로서는 처음이었습니다. 대구, 부산, 왜관, 고성, 거제, 제주도 지역 교사들은 첫 수업이 될 1과를 맡았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시청할 수업 영상, 아이들이 공부할 활동지, 교사들이 사용할 활동지의 지침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들은 말씀을 되새겨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각자 들은 것을 한 명씩 돌아가며 발표했습니다. 그 뒤 초등 2학년까지의 저학년 수업과 초등 3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의 고학년 수업으로 나누어 내용을 준비하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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