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파비올라 센티나 | 멕시코 저는 올해 서른일곱 살로, 멕시코 메리다에 살고 있습니다. 저와 제 형제들은 가톨릭 신자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톨릭 종교 안에서 자랐습니다. 여러 우상들에게 기도하고 절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는데, 저희 가족은 특별히 안토니오 성인을 열심히 섬겼습니다. 저는 그 성인을 위해 항상 여러 음식을 준비해 제단을 꾸몄고, 매년 11월에 있는 망자의 날에도 제단을 준비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부모님이 성경을 읽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고, 집에서는 하나님을 따로 생각하는 시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했습니다. 매주 미사를 드리러 교회에 가서도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단지 하나님께 우리의 거룩함을 위해 풍성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만 가르쳤습니다. 제가 스물다섯 살이 되던 2008년에 아버지께서 림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아버지를 포함한 저희 가족 모두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를 보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그해 1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로 제 심장의 절반이 뛰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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