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산타이 | 엘살바도르 저는 39살이고, 과테말라 출신이지만 지금은 엘살바도르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구원받기 전 13년 동안 매우 종교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건강에 여러 문제를 겪으며 몸이 좋지 않았기에 교회를 다니면 기분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건강도 회복시켜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종교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교회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1999년에 제가 살던 지역에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어느 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그 후로 교회 안의 청년들과 함께 많은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금식과 철야기도를 꾸준히 반복하게 했는데, 목사는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행할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을 주실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금식을 했고,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세 시나 네 시, 어떤 날은 다섯 시까지 기도를 이어 갔습니다. 또 2주에 한 번씩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지혜를 주시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발견할 수 있고, 제가 조금 더 거룩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랜 시간 종교에 속박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건강은 더욱 나빠졌는데 잦은 금식과 적절하지 못한 식단이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또 종교적인 행위에 시간을 쓸수록 제 마음은 더욱 공허했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에서 많은 청년들 앞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설교를 하고 집에 돌아올 때면 그런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설교를 하는 입장이었지만 제게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각에 마음이 짓눌려 두려웠고,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제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섬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활을 12년째 해 오던 중에 갑자기 몸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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