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읽으면서 80회마태복음 20:20-28마가복음 10:35-452002. 10. 19. 강연그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0-28)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성경을 읽다 보면 어떤 구절은 우리와 친숙해 무언가 반가운 내용이 있는 반면에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내용을 담은 구절들도 있습니다. 이 마태복음 20장 내용도 전체 내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절부터 보겠습니다.그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마태복음 20:20-21)여기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라고 했는데, 세베대의 부인이라고 하지 않고 “아들의 어미”라고 표현했습니다. 성경에 세베대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하는 말이나 별다른 기록이 없는데, 그 부인이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찾아와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하고 말했습니다.그런데 같은 내용이지만 마가복음에는 그 아들들이 직접 예수께 청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35-45)마태복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라고 기록된 것과 전혀 달리, 마가복음에서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어머니의 부탁을 기록하지 않았고, 마태는 어머니를 앞세웠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이름만 등장했을 뿐입니다.기록된 내용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성경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구약성경의 연장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구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순서를 가장 잘 밟아 가며 설명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여기 하필이면 두 아들이 등장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두 사람에 대해서 자주 언급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아들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마음이 없었겠습니까? 다른 제자들은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께 부탁했을 때 화를 냈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어머니가 새치기를 하니 분한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두 아들이 직접 이야기했다고 되어 있는데, 어머니의 뜻이나 두 아들의 뜻이나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분을 내었던 그 제자들의 뜻도 같았습니다. 생각들이 모두 같았던 것입니다.그런데 마태복음의 내용에서 어머니가 개입한 것이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내용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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