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탐구모임 준비 작업 후기성경탐구모임이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안성 선교센터는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여 성경탐구모임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재작년부터 준비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 각지에서 오는 형제자매들이 크게 늘어났는데, 전 세계에서 모인 형제자매들이 함께 일하며 함께 교제를 나누었던 시간을 돌아보았다. 서로 통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이봉우(안성)저는 성경탐구모임을 준비하는 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올해 모인 사람들의 숫자는 100여 명이었는데, 그중 거의 절반이 해외에서 온 외국인 형제자매들이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영어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있어서 처음에는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열흘 정도 지나고 나니 각자 스스로 할 일을 알아서 했고, 손짓 발짓만으로도 그 뜻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분들도 일부 한국어를 알아듣게 되었고, 저 역시 그분들의 언어를 배워 가며 큰 불편 없이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올해는 일을 도우려는 한국 청년들의 숫자가 적어 일손이 부족하겠다는 걱정을 했는데, 그 부족한 부분을 전부 해외에서 오신 형제자매들이 채워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형제자매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말은 달라도 한마음이 되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한 몸, 한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탐구모임까지 마무리하고 나니 언어가 다른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더욱 확실하게 하게 되었습니다.성경탐구모임을 준비하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일을 하지만 사람이 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도 진행되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잘해 주셨기에 저로서는 굉장히 든든하고 담담하게 그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에 힘든 것이나 고민은 마음 한쪽에 조용히 맡겨졌습니다. 또 일을 하다 보면 서로 통하는 것이 느껴졌는데, 같은 영을 받은 사람들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제게는 교제 가운데 닥친 어려운 일들로 인해 마음속에 속상함과 분개심이 있었는데, 집회 마지막 날 로마서 12장 설교를 들으며 그 마음이 정리되었습니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원수를 그렇게 대한다는 것은 내가 발버둥을 쳐도 도저히 안 되는 부분이었는데, 모든 사람은 복음을 받아야 하니 그 사람을 원수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그 사람에게 들어가야 하는데, 내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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