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장에는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 가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첫 번째로 보이신 표적은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놓여 있던 두세 통 드는 여섯 개의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고, 하인들은 아구까지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이 예수님의 명에 따라 물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었을 때, 연회장은 좋은 포도주를 맛보았습니다.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이 돌 항아리가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놓였던 항아리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7절에는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는 몸을 깨끗케 하는 정결법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몸에 묻은 더러운 것들을 정결케 하는 결례를 행해야 했습니다. 이 결례를 위해 놓여 있었던 돌 항아리의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 주신 것이 요한복음 2장에 기록된 이적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가 이 유대인의 결례를 이해하면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하신 말씀의 의미와, 물이 포도주로 변한 첫 번째 이적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유대인의 결례모세의 율법에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은 끊임없이 정결법을 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례의 진정한 의미는 알지 못한 채 단지 육체의 율법으로만 알고 열심히 행해 왔는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이것이 단순한 육체의 율법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5장을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식사를 하는데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먹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힐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진짜 더러운 것은 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심은 것마다 내 천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마태복음 15:11-14
그리고 예수께서는 진정 보아야 할 것은 보지 못하고 모세의 율법을 육신의 법으로만 보고 있는 유대인들을 향해 볼 수 있는 눈을 갖지 못한 소경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 비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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