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를 읽으면서 53회마태복음 13:24-30, 36-432002. 2. 23. 강연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집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마태복음 13:24-30, 36-43)밭에 뿌려진 좋은 씨와 가라지앞서 우리는 길가에, 돌밭에, 혹은 가시떨기 사이에, 또 좋은 땅에 뿌려진 씨에 대한 비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비유는 사람의 마음 밭을 두고 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씨는 하나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많이 흔들려서 때로는 길가 같고, 때로는 결실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돌짝밭 같고, 또 가시떨기 같기도 합니다. 반면에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면서부터 천성이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까? 세상의 견해대로라면 사람은 태어날 때 모두 순진하고 착하게 태어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을 두고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10)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벼 낱알을 심었는데 거기서 마늘이나 콩이 날 수 있습니까? 그처럼 세상에 태어나는 인간의 근본이 선하다면 이 세상에 악은 어디서 나타나겠습니까? 어떻게 죄가 움직이기 시작했겠습니까?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법이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대로 모든 사람들이 선하게 태어난다면 세상에 악이 왜 존재하겠습니까? 세상에서는 아무도 그 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성경은 모든 인류의 피 속에는 너희 조상으로부터 유전한 망령된 행실이 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벧전 1:18 참조 피 속에 죄를 이어서 태어났다, 죄 없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말합니다. 사람이 선하고 착하다는 말은 외형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악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은 교육을 받아서 잘 참고 도덕을 잘 지키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뿐입니다. 실제 사람의 근본에는 죄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다 근본 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사람의 마음 밭에 말씀이 주어졌는데, 어떤 사람의 마음 밭은 씨가 길가에 뿌려진 것 같아서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리고, 어떤 사람의 마음 밭은 씨가 돌밭에 뿌려진 것처럼 말씀이 곧 말라 버립니다. 그런데 씨가 좋은 땅에 떨어지면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 결실을 맺는다고 했습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좋은 땅이 아니라 좋은 씨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좋은 씨”라는 말은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마태복음 13:24)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했습니다. 아무 밭이 아니고 “제 밭”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왜 “제 밭”이 강조되어 있을까요?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하신 이 말씀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 밭에나 씨를 뿌린 것이 아닙니다.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마태복음 13:25)원수가 와서는 좋은 씨를 뿌려 놓은 곳에 가라지를 덧뿌렸습니다. 밭에 분명히 좋은 씨를 뿌렸는데, 자고 나서 보니까 형편없는 것이 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글 킹제임스 성경에는 가라지가 “독보리”로 되어 있습니다. 보리와 비슷한 아주 좋지 않은 씨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라지는 구별해 내기 쉽다고들 합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은 밭에 피가 자라났다는 말도 합니다. 피는 뽑아내기가 쉽습니다.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집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마태복음 13:26-27)‘좋은 씨를 뿌렸는데 엉뚱한 것이 났습니다. 이 가라지는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하고 종들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마태복음 13:28)주인이 원수가 이렇게 했다고 답을 하니, 종들은 다시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합니까?’라고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주인이 가로되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태복음 13:29)주인은 ‘가짜를 처리하다가 진짜를 뽑아 없앨지도 모른다. 진짜가 다칠까 염려된다.’고 했습니다.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마태복음 13:30)추수 때에 알곡은 따로 곳간에 두게 될 것이고, 가라지는 전부 따로 묶어서 불사른다고 했습니다.예수께서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방법으로 이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설교나 강연을 할 때 예를 들거나 비유를 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이 말하는 그러한 여러 가지 비유와는 전혀 다른, 근본적인 비유를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정확하게 제 밭에 씨를 뿌렸는데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렸고, 자란 그 엉뚱한 것을 뽑으려고 하다가 진짜 곡식이 다칠 수 있으니 추수 때까지 그냥 두라고 하셨습니다. 추수 때가 되면 가짜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따로 묶고 진짜 알곡은 곳간에 넣을 것이다, 추수꾼들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씨이 이야기에서 신경 써서 보아야 될 문제가 있습니다. 앞서 나타난 씨 뿌리는 비유에서는 다양한 사람의 마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길가와 같은 마음도 있고, 돌밭 같은 마음도 있고, 또 가시떨기 같은 마음도 있다고 했습니다. 단편적으로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다.’ 하고 구별하기 전에 인간의 일생을 두고 살펴보면 다 한 번씩은 거쳐 가는 마음들입니다. 그러한 유동적인 인간의 마음에 씨앗이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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