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 | 수지저는 교제 안에서 만나 가정을 이룬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구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는 계속해서 전도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구원받는 모습을 보며 저는 홀로 남겨진 기분으로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구원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갈팡질팡하던 십 대부터 자포자기했던 삼십 대까지, 20여 년 간 마음이 울렁이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말씀을 듣던 중에 어떤 떨림, 어떤 어지러움, 어떤 걸림, 아주 작은 감정의 흔들림을 구원으로 믿고 싶었고, 그것으로 수차례 구원 간증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내가 가진 것과 저들이 가진 것이 다르다고 느껴져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많은 순간들이 나를 지나갔는데 그중 한 번은 구원받은 순간이 있지 않았겠나 하는 자기 위로를 하며 괴로운 마음을 덮었습니다. 하지만 간증을 하게 될 때마다, 혹은 다른 사람의 간증을 들을 때마다 나는 도대체 언제 구원받았는지, 구원이란 무엇인지, 내 안에 확실하게 심어진 사실이 있는지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그렇게 외면하며 지내던 중, 가깝게 지내던 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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