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 분당<꿈 같은 사랑> 12단락에 보면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들을 지배하던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온 천하로 다 호적을 하라는 명을 내렸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 명령으로 인해 요셉과 만삭이 다 된 마리아는 호적을 하러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그들의 조상 다윗이 살던 동네를 향해 먼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그들은 베들레헴에 도착했지만 숙박할 곳을 얻지 못했고, 간신히 마구간을 얻어 숙소로 삼아 거기서 아기 예수를 낳았다. 온 천하로 다 호적하라는 명을 내릴 정도로 강력한 제국이었던 로마는 어떻게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들을 지배하는 대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 예수 탄생 때까지의 로마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자. BC 3세기 지중해 패권을 쥐고 있던 카르타고이탈리아 반도 중앙에 자리 잡은 로마는 인도, 유럽 어족에 속하는 라틴인이 세운 도시국가였다. 당시 헬라 제국(지금의 그리스)은 오래 전부터 식민지로 삼아온 남 이탈리아를 ‘송아지가 있는 땅’이라는 뜻의 ‘비텔리우(Viteliu)’라 불렀는데, 이것이 ‘이탈리아’라는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의 건국에 대한 전설로는, BC 8세기에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이스의 후손인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바로 이 형제들이 로마를 건국했으며 초기 로마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로마는 영어로 ‘Rome’으로 로물루스(Romulus)에서 유래된 것이며, 로마인들은 ‘늑대소년의 후예들’이라고 한다.초기 로마는 귀족들 중심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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