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현 | 캐나다
안녕하세요, 최 전도사님. 캐나다에 사는 김가현이예요. 이제야 편지를 쓰네요. 전도사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 저에게 무척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전도사님이 아빠를 통해 <꿈 같은 사랑> 책을 열 번 읽어보라고 전해 주지 않으셨다면, 아마 지금의 확실함을 가진 가현이는 없었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전도사님과 이야기를 끝내고 정말 묘한 느낌이 있었지만 무언가 100% 확실하다고 말을 할 수는 없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이야기해서인지 생각이 좀 복잡했어요. 하지만 분명했던 것은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하고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는 것이예요. 그날 밤 집에 돌아가서 자려고 누웠어요. 무척 졸릴 시간이었는데, 그 이상하고 묘한 느낌이 계속 저를 건드려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저는 구원받으면, 무언가 ‘짠!’ 하고 제 머릿속에 나타나거나 확실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쳐오는 그런 느낌이 계속 밀려왔어요. 어렵게 잠이 들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아빠가 계시지 않았어요. 집에는 동생과 저밖에 없었는데, 동생도 아빠가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했어요. 그날 아빠는 출근하는 날도 아니었는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어요. 그래서 ‘도대체 아빠가 어디에 가셨지?’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아빠가 들림을 받았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든 거예요. 아빠는 그동안 한 번도 말을 하지 않고 어디 간 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엄마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셨어요. 지금은, 구원받으면 환난이 오기 전에 들림 받을 것임을 알지만, 그때는 잘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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