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 2011. 4. 19. 강연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16-18)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저는 어려서부터 교제 가운데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딘가에 복음이 전해지고 복음이 전해진 곳에 형제자매들의 모임이 생겨나는 일에 대해서 매우 당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저는 열일곱 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러다 2000년경에 복음이 전해지는 멕시코 전도 현장에 처음 가 보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북부 국경 도시 나바에서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몇 명 모이고 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방문하는 분들을 한번 따라가 본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곳에서 멕시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 역시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구원받은 이들을 돌아보는 일을 하지 않으면 그 교제는 커 나갈 수 없겠다는, 어떻게 보면 사명감 같은 것을 처음 가져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복음의 말씀이 나바에서부터 죽 타고 내려가 라틴아메리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에 첫 번째 멕시코 성경탐구모임이 열리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저는 그 후 성경탐구모임을 할 장소를 찾기 위해 다시 멕시코로 갔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다시 나바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 형제가 나바 근교의 교도소에 함께 가 보자고 하여 지금은 돌아가신 고완석 형제님과 다른 몇 분과 함께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 형제께서 한국어로 설교를 하면 제가 영어로 통역하고 그것을 통역관이 스페인어로 통역하기로 하고 교도소 안의 교회에 들어갔는데, 40여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 목사가 시간을 30분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고 형제님은 시간이 없으니 제게 바로 영어로 설교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한 번도 설교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또 성격상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달리 방법도 없어서 ‘성경은 사실이다’ 설교 말씀을 여러 번 보았던 것을 떠올리며 그 내용을 가지고 짧은 설교를 했습니다.그렇게 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앞에 앉아서 듣는 사람들의 얼굴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복음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복음 구절들을 죽 읽어 주었는데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첫 설교를 멕시코에서 하게 되었습니다.그 이후에 제 마음속에는 싸움이 많았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제가 설교를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때도 그 이후로도 제가 설교를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경을 좀 자세히 알아야겠다고 스스로를 질타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성경을 꽤 열심히 읽었고 설교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집회나 성경탐구모임에 갔을 때, 설교하고 싶다는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하기가 싫어서 혼자 뒤에 있는 방에 가서 울고 온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쪽에서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저를 눌렀습니다. 그런 싸움을 오랜 기간 동안 겪었습니다. 지금은 도망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그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일까 그 한 가지만 생각합니다.최근에 한 성경 말씀이 제 마음을 갈고리로 걸듯이 자꾸 끌어당겼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1-5절)
저는 오래전에도 이 구절을 읽으면서 참 두렵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에서 그저 ‘너에게 부탁한다’는 정도의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라고 아주 위엄 있는 명령을 했습니다.그리고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저를 자꾸 괴롭혔습니다. 이 구절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는 로마서 8장 18절 말씀과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장차 영광이 나타날 때가 언제인가 하는 문제가, 디모데후서 4장 1절의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하는 말씀 속에 들어 있습니다.“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하셨으니, 지금 내가 고난받고 힘들면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무언가 내게 보상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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